지난주는 땡스기빙이라고 이틀을 더 쉴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추석 명절을 보내듯 여기 사람들도 친지를 방문하고 터키와 음식을 나눠 먹는다. 때문에 가족이 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더 외로울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이모네"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우리 아이들을 봐주시느라 쉴 시간도 없을 텐데 이런 쉬는날 또 힘들게 불러 주시고 김장까지 해주셨다.
아침에 가볍게 산책을 하고 남자들은 먹거리를 사러 갔다.
원장님과 낭굴이 참으로 닮은꼴인 것 중에 하나가 먹는것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하다는것 ~~
두 아저씨가 얼마나 들떠 있었는지 ㅎㅎ 정말 오랜만에 낭굴의 활기를 느낄수 있었다.
중국 마겠에 가서 살아있는 랍스터를와 게를 사가지고 왔고~
또 한국마켓에서 제주산 살아있는 회를 떠서 가지고 와서 만찬을 즐겼다.
글쎄 식당가서 먹으면 너무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랍스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분위기에 먹어줘야 할것 같다. 와인 한잔과 함께 ~~ 또한 게 역시 실망을 안겨 주긴 했다. 주문진에서 2-3 만원주고 산 게를 발갛게 쪄내서 그 게 딱지에 밥 비벼 먹을때의 고소함이 전혀 없다.
그나마 내 기대를 져 버리지 않은 넘은 제주산 회 !!! 정말 딱 1 년만에 먹어보는 한국산 회---정말 너무 맛있더라. 덕분에 음식하느라 이리 저리 바쁘지 않으면서 배불리 먹을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푸짐한 땡스기빙을 보낼 때는 좋았건만 다음 날은 멋 모르고 쇼핑하러 가서 쇼핑 몰 주차장에서만 2 시간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묶여 있어 온 가족이 지칠 대로 지쳐 버렸고 또 낭굴이 한 이틀 삐져 있어 분위기가 불편해 있었고..흠..제대로 쉬지를 못한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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