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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산타~

by 낭구르진 2009. 12. 26.
크리스마스 연휴라고 딱히 모임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너무 허전한게 미안해서 벌써 지난 9월에 "산타 방문"을 예약해 뒀었다. 산타가 집에 와서 선물을 주고 10-15분 머물다 가는 조건으로 35불을 지불했었다. 일종의 주민 복지센터 뭐 그런데서 주최한거다.
종호 친구집도 불러서 일요일 저녁 간단하게 차 과 과일을 준비했다.

나름 이벤트인데 예약하기 전서 부터 낭굴은 심기가 안 좋다. 이 일 역시나 일종의 내 욕심이라고..내 상상만큼이나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냐고? 왜 쉬고 싶은 일요일 저녁을 불편하게 하느냐고...힘들다. 생일을 챙기는것도 그렇고 뭐랄까 이런 행사? 를 챙기는거에 지극히 무관심하고 보수적인 낭굴을 보면 안타깝다.

어쨌거나 종호 친구들이 왔고..
딩동딩동...산타가 들어왔다.

아이들은 정말 깜짝 놀랐다.
종호 말로는..하늘에서 산타가 내려왔단다.
정현이 또래의 꼬맹이들은 산타가 무서워 다가가지 조차 못한다.

신기하게 자기가 받고 싶은걸 산타가 어떻게 알았을까 의문을 가지기는 했지만
진짜 산타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다만 안타까운것은 산타가 많이 피곤했던것일까..
묵묵 부답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뭐 제대로 한번 안아주는것도 없고 뭐 착한일 나쁜일을 물어보는것도 없고...즉 산타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내지를 못하는것 같다. 때문에 내년에는 공동기금을 모아 제대로된 산타 옷을 사기로 했다. 아빠들이 돌아가며 이집저집 방문해 주는걸로 ( 헌데 낭굴왈...아빠들이 알바비를 요구할꺼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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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종호와 피곤한 산타 그리고 겁에질린 정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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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굴이 핫딜로 잡은 자동차- 39불..정현이 최고의 장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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