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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변덕 쟁이

by 낭구르진 2002. 8. 28.
지겹도록 비가 온다....

점심 때 회사 식당을 갈때만도 하늘에 무슨 구멍이라도

낫나 싶을 만큼 내려붓더니...지금은 또 언제 그랬냐는듯

이 뭐 좀 흐리지만...더 이상의 비는 내리지 않는다.

워낙에 변덕이 심한지라....혹시나 싶어 항상 우산을 챙기게 되는

오늘 하루 나는 조금 바쁘고 조금 맘이 우울하고 조금은 위로받고 싶다.

그럼에도 회사에서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내 여유를 보고

조금은 질리기도 하고 조금은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한다.

내일까지는 비가 그쳐야 할텐데...

그래야 내일 먼길 여행이 위험하지 않을텐데...

수재 의연금을 아직 한푼도 내지 않으면서 뉴스에 나오는 수재민들에게 하염없는 동정을 보이는 이중적인 나이지만....

또한 비가 그쳐야 그사람들이 덜 슬퍼질텐데..

오늘꼭...전화루다가....2,000원이래도 보태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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