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님 생신
금요일 월차내고 부모님 뵙고 왔다.
회사 마치고 바로 내려가서 그런지 피곤피곤피곤피곤...
아버님 어머님 오랜만에 손주 안아보시고는 너무 좋아라 하신다.
특히나 울 아버님..
아들만 득실? 거리는 집에 첫 며느리 보시고 너무 좋아라 하셨는데
지금은 손자녀석 보면서 그 배배배배로 너무 행복해 하신다..
쫑호 백일 사진을 확대해서 액자해 넣으시고는 에어콘 밑에 걸어두신 울 아버님왈..
" 여름에는 시원하라고 에어콘 밑에 걸어두고 겨울 되면 추우니까 보일러 옆에다 놔 둘란다.."
아버님..이유식 시작한 종호 먹으라고 카스테라 빵도 사셔서는 벽에 걸어두셨다.
ㅋㅋ..암튼 좋고 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장손에 대한..기대..부담스럽고...
금요일 날은 어머님 생신 선물로 옷 한벌 해드릴려고 맘 먹었다.
집안에 아들만 있는 탓에 누구하나 화장품이 떨어졌는지?
아님 밖에 입고 나갈 옷이 있는지 신경쓰는 아니 관심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무심한 남정네들..ㅉㅉ
토요일 오전..이게 어머님 진짜 생신이다..
결혼한지 어언 3 년이 되가면서 생일살 한번 내 손으로 차려드린적이 없다..
적어도 미역국이랑 찰밥은 내손으로 지어드릴려고 했는데
이른 새벽 웬 국 냄새?? 흐미..벌써 다 해 버리셨다..
이게 아닌데..
이른 아침 어머님 자리비우신 틈을 타..
시장에서 가서 잡채꺼리...나물꺼리..부침개할꺼 등등을 샀다..
대충 재료는 다 다듬어 놓고...
쫑호녀석이 울고 보채는 바람에..
결국 마무리는 어머님 손으로 하시고..
그렇게 조촐한 생신상을 차려드렸는데..
울 어머님 감동 받으신듯 하다..
마지막으로 밤에 깜짝 세일 시간을 틈타 사놓은 케잌에 촛불 꽂아 후 불어가며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엄니....생일 축하합니다."
울 어머님..
" 수고했다..." ( 울 어머님 워낙에 간단 명료한 대답을 좋아하셔서...)
이게 아닌데..
좀더 잘 차려드릴려고 했는데..
쩝...
# 아버지
아부지 기일이다.
일요일이다..
우띠벌띠벌띠벌...
토요일만 되도 꼭 참석하고 싶은데..
어쨌거나 토요일 시댁에서 나와 친정엘 갔다..
언니들이랑 술 한병 사서 아부지 산소에 다녀오기로 했다..
큰언니네 쌍둥이도 우리 쫑호도 아직 아부지께 보여주지도 못했기에..
9 월 치고는 햇살이 너무 따갑다.
하늘은 너무 맑고...
이론이론이론..산소올라가는 길이 거의 막혀 버렸다.
형부가 길을 트고..나란히 엄마 큰언니 나 오빠가 아이 하나씩 둘러메고..
울 동생은 뒤따라 짐 실어 나르고...
아부지 산소에 도착...
음식 몇가지 차려놓고...
절 두번 하고..
간단하기도 하지...
울 아부지만 생각하면..억울한 생각이 든다..
딸래미 시집갈 때 손도 못 잡아주고 그냥 가시고...
그래도 맘이 이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
아부지 얼굴 뵙고 왔다는 생각에..
금요일 월차내고 부모님 뵙고 왔다.
회사 마치고 바로 내려가서 그런지 피곤피곤피곤피곤...
아버님 어머님 오랜만에 손주 안아보시고는 너무 좋아라 하신다.
특히나 울 아버님..
아들만 득실? 거리는 집에 첫 며느리 보시고 너무 좋아라 하셨는데
지금은 손자녀석 보면서 그 배배배배로 너무 행복해 하신다..
쫑호 백일 사진을 확대해서 액자해 넣으시고는 에어콘 밑에 걸어두신 울 아버님왈..
" 여름에는 시원하라고 에어콘 밑에 걸어두고 겨울 되면 추우니까 보일러 옆에다 놔 둘란다.."
아버님..이유식 시작한 종호 먹으라고 카스테라 빵도 사셔서는 벽에 걸어두셨다.
ㅋㅋ..암튼 좋고 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장손에 대한..기대..부담스럽고...
금요일 날은 어머님 생신 선물로 옷 한벌 해드릴려고 맘 먹었다.
집안에 아들만 있는 탓에 누구하나 화장품이 떨어졌는지?
아님 밖에 입고 나갈 옷이 있는지 신경쓰는 아니 관심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무심한 남정네들..ㅉㅉ
토요일 오전..이게 어머님 진짜 생신이다..
결혼한지 어언 3 년이 되가면서 생일살 한번 내 손으로 차려드린적이 없다..
적어도 미역국이랑 찰밥은 내손으로 지어드릴려고 했는데
이른 새벽 웬 국 냄새?? 흐미..벌써 다 해 버리셨다..
이게 아닌데..
이른 아침 어머님 자리비우신 틈을 타..
시장에서 가서 잡채꺼리...나물꺼리..부침개할꺼 등등을 샀다..
대충 재료는 다 다듬어 놓고...
쫑호녀석이 울고 보채는 바람에..
결국 마무리는 어머님 손으로 하시고..
그렇게 조촐한 생신상을 차려드렸는데..
울 어머님 감동 받으신듯 하다..
마지막으로 밤에 깜짝 세일 시간을 틈타 사놓은 케잌에 촛불 꽂아 후 불어가며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엄니....생일 축하합니다."
울 어머님..
" 수고했다..." ( 울 어머님 워낙에 간단 명료한 대답을 좋아하셔서...)
이게 아닌데..
좀더 잘 차려드릴려고 했는데..
쩝...
# 아버지
아부지 기일이다.
일요일이다..
우띠벌띠벌띠벌...
토요일만 되도 꼭 참석하고 싶은데..
어쨌거나 토요일 시댁에서 나와 친정엘 갔다..
언니들이랑 술 한병 사서 아부지 산소에 다녀오기로 했다..
큰언니네 쌍둥이도 우리 쫑호도 아직 아부지께 보여주지도 못했기에..
9 월 치고는 햇살이 너무 따갑다.
하늘은 너무 맑고...
이론이론이론..산소올라가는 길이 거의 막혀 버렸다.
형부가 길을 트고..나란히 엄마 큰언니 나 오빠가 아이 하나씩 둘러메고..
울 동생은 뒤따라 짐 실어 나르고...
아부지 산소에 도착...
음식 몇가지 차려놓고...
절 두번 하고..
간단하기도 하지...
울 아부지만 생각하면..억울한 생각이 든다..
딸래미 시집갈 때 손도 못 잡아주고 그냥 가시고...
그래도 맘이 이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
아부지 얼굴 뵙고 왔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