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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는야 엄마!!

by 낭구르진 2005. 2. 19.
 

난 정말 이런 걱정 안 할줄만 알았다.
무슨 걱정 ? 일과 육아에 대한 갈등..

그 다지 똑 부러지는 성격은 아니지만
어찌어찌 내 일에 대해서 만큼은 나름대로 욕심이 있기에..
내 평생 내 일을 가지고 멋~ 있는 커리어 우먼이고 싶었는데..

긴 명절동안 붙어 지내던 종호를 아침마다 떼어 놓고
출근할때 마다..이제 눈물을 보이고..
퇴근해서 종호를 보면 엄마를 외치며 울먹이다.
꼬~옥 품속에 안겨서..20~30여분을 떨어지지 않는다.

요 맘때 아기들이 분리불안이 가장 심할때라고는 하지만..
참 못할 짓이구나 ~ 싶다.

그렇다고 내 일을 포기한다? 잠시 잠깐 고민 해 봤지만..
그건..내게 있어 아직 해답이 아닌듯 하고..

좀 단순하게 살아야 겠다.

엄마로써 아내로써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좀더 최선을 다하고..
내 욕심에 내가 하고 싶고 내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이제는 가지치기를 좀 해야 할 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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