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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Rain Rain Go Away

by 낭구르진 2012. 4. 12.

올해는 우기가 왜 이렇게 늦게 시작되었나 모르겠다. 계속 싸늘한 날씨에 비에 때론 바람까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어쨌거나 회사만 오면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는 나야 별 상관 없지만 애들 픽업할때는 많이 번거롭긴 하다.

 

여긴 대부분 우산을 가져다니지 않는다. 웬만한 비는 후디를 걸쳐 입거나 그냥 맞고 만다.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빗 속에 노출되는 시간도 얼마 없기도 하고 우리 아들의 경우 들고 갔다가 잃어버릴까 무서워 들고 가지 않는단다. 비를 맞는 나름의 재미도 누리는것 같고~

 

어쨌거나 이렇게 비가 오는 날 햇볕은 보이지 않으니 당연히 춥겠고 엄동설한의 추위가 없는 이곳의 수영장은 야외에 있다보니 (--> 물론 겨울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는 천막 정도는 쳐 준다) 이거 이거 엄청 불편하다. 샤워 시설도 있긴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물속에 있을때는 모르다가 수영을 마치고 나오면 추위에 애들이 힘들어 한다. 얼른 수영복 벗기고 따뜻한 옷이나 타올로 몸을 감싸는데 전쟁이다. 두명을 최대한 빨리 해 줘야 하니까..

 

어제는 수영을 마치고 차로 움직이는 중

 

종호는 뿔이 났다. 깜빡 수영복을 안 들고 가서 LOST & FOUND 에서 찾은 조금 큰 트렁크 수영복만을 입고 하다 보니 이거 흘러 내릴까 무서워 수영 마치고 5-10분간 노는 시간에 구석에서 허리끈을 잡고 있었다. 배는 고파오고 날씨는 춥고~ 이거 거의 난민 수준이다.

 

왼쪽 편의 하얀색 천막 안쪽이 꼬맹이들을 위한 곳이고 수영팀의 큰애들은 100% 야외 수영이다.

 

 

 

 

우산은 역시 한국 우산이 최고다. 매년 장마를 버텨 내야 해서 일까 ? 한국서 가져온 우산을 쓰고 가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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