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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물의 말 -박정애

by 낭구르진 2005. 1. 15.
낯설은 제목과 낯설은 작가, 박정애의 작품을 선택한 것은 이 책이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 이기 때문이었다. 내심 운동권 관련 소설이겠거니 추측을 했건만 내 예상은 아주 기분좋게 비껴갔다.

" 물의 말" 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이 박정애 작가의 팬이 되고 싶어졌다.

작가는 이 시대의 희생과 억압의 대상이었던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딸의 삶 즉 여성들의 말/이야기를 실고 있다. <물의 말>에서 물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성이란다. 생명의 바다인 자궁과 생존의 근거인 젖, 그리고 평화의 부드러움을 연상시킨다는 점에는 여성은 물과 통한단다. 그 물이 또한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감동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쩜 젊은 사람이 된장냄새 물씬 나는 사투리를 잘도 구사할까라는 감탄이 들 정도로..감칠맛나는 토속어가 소설의 읽는 재미와 감동을 더 한다.

또한 내가 그녀에게 더욱 공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그녀의 글쓰기 작업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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