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by 낭구르진 2004. 8. 15.
20대의 젊은 여성 베로니카가 죽기로 결심한다.
무기력하고 따분한 일상과 더 이상 좋아질게 없는 세상때문에...

4 통의 수면제를 삼키고 "죽음"을 선택했으나 눈을 뜬 곳은 "빌레트" 라는 한 정신병원이었고, 그녀의 의지와는 달리 그녀는 살아남았으나 심장의 이상으로 일주일 뒤 예정된 하지만 선택하지 않은 "죽음" 을 기다려야 한다. 그녀는 죽음의 자각과 함께 사랑이란 커다란 무기로 그녀는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한다.

난 베로니카의 많은 부분에서 내 모습을 발견한다.

가령, 내안에 내가 사랑할수도 있는 다른 베로니카가 존재한다는 걸 몰랐던 그녀의 모습에서 또는 하루하루가 지겹도록 똑같았던 건 바로 내가 원했기 때문이라는걸 좀더 일찍 깨닫지 못해 자살을 감행한 베로니카를 통해서도...

삶은 마음 먹기 나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선물로 살아가야 할 터인데..내 하루는 누군가가 그토록 소망하던 하루일수 있는데..

평범한 주제를 작가만의 철학적인 텍스트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많은 부분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사는게 따분한 당신이라면 늘 반복되는 삶이 지겨운 당신이라면 당신의 시간을 이책에 투자해 보자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 귀걸이 소녀  (3) 2005.07.01
연금술사 - 파엘류코엘류  (6) 2005.06.28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 2005.06.13
물의 말 -박정애  (0) 2005.01.15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0) 200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