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만에 너무 오랜만에 리뷰를 한번 해 볼까 싶다.
영화 제목은 다름 아닌 족.구.왕
영화 이름만으로도 웬지 촌스러운 느낌이 팍팍 나는것이 주성치의 얘전 코믹 축구 영화를 떠올리기도 했고 주인공만 보자면 당연 기대치를 가질 이유가 없었다.
결론은 정말 오래만에 신나게 웃으면서 영화 봤다. 얼마 전에 봤었던 수천 억의 제작비를 든 해적보다 다른 화려한 영화보다도 재밌게 감동적이다. 예전 응사를 본 느낌이라고 할까?
"족구"라는 운동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너무 재치있게 잘 가져다 쓴 감독의 아이디어며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주인공의 천연덕 스러운 연기며 독립영화 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너무 대중적인건 아냐 ? 좀더 많은 극장가에서 보여지지 않은것이 아쉽다.
가장 기억에 남은 대사 한마디 " 니 꼴리는대로 해라"
젊음이란게 너무 큰 축복이지만 신은 항상 모든걸 다 허락하지 않는다.
시간은 있어도 여행은 하고 싶어도 돈이 없고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함의 연속이다. 취업을 준비해야 하고 미래를 걱정하게 되는 젊음...
예전에 캐나다에 연수 갔을 때 록키산맥을 돌아오는 여행을 다녀올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연수를 가 있는 나로써는 웬지 엄마 아빠가 준돈을 낭비? 하는 기분에 여행에 조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겠다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널드중의 널드...) 그때 20대 후반의 직장다니다가 연수 왔던 선배들이 그랬다. 영어 단어 보다 소중한 걸 너 잃고 있다고..나중에 후회하게 된다고 ..
내가 좀 그랬다. 그러다 보니 딱히 낭만이다 할 기억들이 잘 없다. 때문인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는 족구왕이 더 맘에 와 닿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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