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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매~

by 낭구르진 2006. 10. 9.

"할버지 보고싶어"

어젯밤부터 짐을 싸기 시작한 날 보더니 지금껏 저 한마디를 외치더니..이제 지쳐 잠들었다..
연휴 바로 전날인데..낭굴의 그넘의 일은..그리도 한가하다가 꼭 무슨 날 즉 명절 바로 전, 연후 바로 전, 그리고 내가 무슨 급한일이 있는 날~은 어김없이 터진다...오늘도 예외일리가 있나?
원래는 점심만 먹고 짐 싸들고 내려갈려고 했는데..기다려야 겠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 오늘 내내~ 기분이 우울하다..
난 언니가 위로 둘 있는데 그 두언니는 동만 다르지 서로의 창문이 내다 보이는
아파트에 나란히 산다. 때문에 너무 가까이 있어 좋고 또 때로는 그 때문에 살짝 힘들어 하기도 한다.
그래도 늘 떨어져 있는 내 입장에서는 그런 미운정 고운정들이 그립다...
특히나 누구에겐가 우울한 일이 생기게 되면 자매들은 같이 고민하게 된다..
같이 슬퍼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게 된다.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되든 안되든 일단은 나눌수 있음에 그나마라도 위로가 되는 법이다.
울 둘째 언니가 너무 우울하다...
때문에 나 역시 우울 하고~ 울 큰 언니도..울 엄마도..

문득..이러고 나니 또 그런 생각이 든다..
울 종호는 자매가 아니라 형제여서 괜찮을까~
세상을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거~
아무리 결혼하면 각자 인생 사느라 형제들 자매든 소원해 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힘이 될수 있는건 가족인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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