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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고거래

by 낭구르진 2006. 10. 14.
추석 전부터 계속 넘보고 있던 종호의 전집을 사기로 결정했다.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종호가 태어나서 들여다 본 아이들 책 시장이 참 깨끗하지가 못하다.  이 때문에 낭굴을 설득/이해 시키기도 쉽지 않았다.

일단 이름있는 유명한 전집들은 일반 서점에서 판매가 금지 되어있다. 전문 영업사원이나 전문 아동 서적들을 통해서만 판매을 하고 절대절대 할인을 시켜주면 안된다고들 하지만 사는 사람마다 비밀리에 할인이 이루어지고 혹은 각기 다른 사은품을 받기도 하고 ~ 서로 쉬~쉬~ 하기도 한다. 왜 내돈주고 내가 사는데 그렇게 사야 하는지? 잘 이해는 안되지만.. 거래 단가가 얼마인지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어쨌거나 ~ 애들 책값은 두돌즈음에 사준 전집에서 놀라긴 했지만 이번 전집은 오히려 더 비싸네 ㅠㅠ
가정경제를 생각한다는 이유에 아줌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있는 나름대로 안전한 개인간 거래 사이트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



전화상으로도 판매자와 확인컨데~ 깨끗한 새것들이랜다...다들 애들 키우는 엄마 입장인데 제품의 하자를 숨겨본들 뭐하며 또 그럴경우 뻔히 반송될 텐데 굳이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을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ㅠㅠ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받아 보니~ 이런이런~ 개봉만 하고 듣지 않았다던 CD의 뒷면은 스크래치가 가득해서 과연 나올지가 의문이었고~ 2005 년도 라던 책은 사실 연도 표기를 찾아볼수가 없었다. 연도 표기가 없음은

2003년도 이전의 책~이다. 그날 밤 낭굴에게서 들은 잔소리는 아마 지난 일년치를 모아 다 들었던 것 같다.
몇푼 아끼겠다고 중고책 샀다가 ~ 괜한 소리만 듣고~

일단 제품은 반품을 했고~ 판매자의 반품 확인 및 환불까지는 무리없이 진행되긴 했으나 이 찜찜한 기분~

어떤 넘을 고를까를 고민하기를 일주일 또 환불까지 일주일~
이 무슨 맘 고생인지? 다음주에 영업사원 아주머니 만나서~ 새책으로 넣어줘야 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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