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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감기

by 낭구르진 2006. 10. 17.

계속되는 일교차와 수영장을 가장한 목욕탕 냉탕에서의 놀음용문사 나들이의 결과물로?
종호의 열이 일요일 오후부터 38 도를 넘어서더니,월요일 새벽녘에는 최고점인 39.7 도를 보여주더라~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봐도~미지근한 타올로 몸을 닦아봐도 (기겁을 하기에 자주 해주지는 못했다)~
해열제를 먹여봐도~ 이번 열은 도통 떨어지지가 않는다.

월요일 회사에 아들이 아파 오늘 집에서 일하겠노라고 이야기 하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였더니 약 기운에 자고 자고 또 자고~다행히 열도 조금씩 내리는듯 했다.
낭굴이 사가지고온 전복죽을 조금 먹여보긴했는데 이넘이 죽어라 죽은 싫다네..ㅠㅠ
어쨌거나 오늘 저녁에서 어제 오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피자를 시켜 주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놀이방엘 보냈다. 오늘 원래는 서울에서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으나~ 아들이 아파 못 가겠노라 통보?하고
집 근처 사무실로 출근했다. 오늘은 일찌감치 들어가봐야 겠다.

넋두리로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집의 두 남자는 내 사회생활을 극도로~ 찬성하지 않는 듯하다.
낭굴의 비교적 한가한 회사 생활은 꼭 내가 무슨일이 있을때만 터지게 되고~ 밤샘작업을 해야하니
거참 ~ 종호의 감기 역시 꼭 내가 약속이 있거나 출장을 앞두고 있을때 더욱 심해진다...ㅠㅠ 슬픈지고~
사실 이제는 웬만하면 그래 어쩔꺼야~ 애 있는 아줌마가 아이 때문에 안 된다는데~
안됨 잘르던지~라는 식의 뱃짱이 생기도 했지만 뭐랄까 웬지 아쉬움은 남게 된다.
ㅠㅠ 오늘도 소불고기 2 인분 날아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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