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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침

by 낭구르진 2008. 1. 23.
최근들어 또 새벽에 불쑥 불쑥 잠이 깬다.
오늘 새벽도 2시,3시 그리고 잠을 청하다...5시가 되어 다시 일어났다.
5시에 잠이 깬건..허기가 졌다.

얼마전에 마련한 직화구이기에~ 호박고구마를 올려 놓고 굽기 시작했다.
그 연기와 냄새가 상대적으로 덜한 수준이지..없다는건 거짓말이기에..
아들방에서 구웠다...바삭바삭한것이..우유한잔과 먹으니 꿀맛이다.

그리고..다시 잠시 잠이 들었는데 그새 다리에 쥐가 났다.
쥐 나는건  지금보다는 더 배가 불러야 나타나는 현상인데..
2-3 분간인데...거실에 나와있었던 터라 혼자 고비?를 넘기느라..진땀 뺐다.

어제 잠이 좀 늦다 싶던 종호는 어김없이 늦잠을 자고~
토스트에 딸기쨈을 발라 줬더니..결국에는 반도 못 먹고..
내 잔소리를 들어가며 봉고차를 태워 보냈다. ㅠㅠ
조금만 내가 더 서두르면 얼굴 붉히지 않고 아침을 시작할수 있는데 ㅠㅠ

늦잠을 잔 낭굴..종호방에 들어가보고..놀랬나 부다..
빠지지 않은 고구마 냄새며..게다가 어제 뜨거운 물로 세탁한 이불을
종호방에 널어 놨나부다. 너무 허기가 져서 였는지..난 사실 보지 못했는데..
늘 그렇듯..ㅠㅠ 낭굴에게 한소리 들었다 ㅠㅠ
최근에는  낭굴의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평소보다 더
짜증스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최근 내 짜증이 많이 늘었다.
그리고 불필요한 걱정,근심도 늘었다.
(해결되지도 않을것들, 당장 닥치지도 않은것들에 대해서)
나이들어 몸이 무거워서 그러려니 내 스스로 이런 짜증에 좀 덜 인색했던것 같기도 하고, 좀 긴장을 늦추고 있는건 아닐까 싶다.
난 엄만데..
이러지 말자..
아들에게 내 가족에게 그 여파가 그대로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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