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잠을 설치고야 말았다.
3일전에 본 아포칼립소 (멜깁슨 감독, 역사속에서 사라져버린 마야 문명을 담은 "잔인함이 너무 사실적인" 영화) 때문에 한 이틀 잠을 설쳤건만 ~ (이거 이거 임산부를 배려한 영화선택이 전혀 아니다..)
어제는 "KBS 목요일밤 11시 30분에 진행되는 현장르포 동행" 이란 프로때문에 또 밤 참을 설쳤다.
낭굴의 적극? 권유로 이번이 두번째다.
뭐랄까..꼭 보고나면 그날은 잠을 설치게 된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어야 하는 부담감을 제외한다면..
그래..볼만한..봐야만 하는 프로이긴 한듯하다.
신빈곤층 이랜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었던 60-70년대의 빈곤층은
꽤나 국민의 다수?였고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과 같이 희망이 있었는데,
현 고속화시대의 신빈곤층에서는 그런 희망을 찾기가 힘들단다. 국민의 1 %...
그런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이해하고 그들 역시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라는 것을
보는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그들의 삶을 이렇게 보고 있자면 삶에 그렇게 열심일 수가 없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하루의 나태함이 그날의 끼니와 연결이 되다보니
몸을 놀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가정은 생각보다? 화목하고 아이들은 밝은 편이다.
헌데 그 넘의 가난이 그 밝은 아이들에게도 되물림이 될것 같아서 더욱 더 안타깝다.
낭굴은 지금 삶에 대한 감사보다는 더 나은 삶에 대한 불평에 익숙한 나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게다..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게다..
우리가 얼마나 행복해야 하는지를...
낭굴의 의도에 얼마나 부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맘이랑 웬지 숙연한 맘이..
내내..맘을 괴롭힌다. ㅠㅠ
동행~
그 동행에 작지만 동참해볼까나?
한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