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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낭굴의 변신

by 낭구르진 2002. 9. 11.
요즈음 들어 참으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웬만해서....잘도 삐지는 오빠가 ...요즈음 들어....순하디 순한 양으로...변신을 해 버렸다....
어느날은 일시적인 변화겠거니...흥...어디까지나 갈려나...두고보잔 심정으로 약을 올려도 여간해서 삐지지 않는것이...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저께 저녁...
초저녁에 잠이 들어 새벽에 깨어보니...
음..설겆이도 깔끔하게 해 놓고...집안에 있는 모든 걸레도 락스 물에 다 빨아 놓았다. 오늘아침은 쓰레기 까정 전부...정리하고...
다른건 몰라도 설겆이는 무쟈게 싫어하는 오빤데..
지난 장마에 벼락을 맞았나?


어제부터는....저녁 9시 이후로 안 먹겠단다...
뭐 그렇게만 되면..그건 나도 박수치고 좋아해야 할일이지만 워낙에 좋아하는 과자니 똘이장군을 쉽사리 포기할수 있을런지...

그리고 오늘이른아침..부텀 조깅을 시작했다.
그저께...홈 개편한다고...이른 새벽 2시에 일어나 눈 한번 붙이지 못한탓에..눈병인지 피로에 의한 충혈인지 ...암튼 피곤함에도...오빠가 한다니...일단은 밀어줘야 하니까...오늘 새벽운동은 건너 뛸까 하다가...억지로 일어나 자는 오빨 흔들어 깨웠다.
그리고 문밖을 나가 나는 헬스장으로 오빠는 한작한 도로변을 뛰기로 했다...

음 30분쯤 지났을까...헬스장 창문밖으로...뭐라뭐라..이야기 하는 오빠...

" 코피 흘렸다"....

그리고는 홀연히 집으로 먼저 들어가 버린다....

참....

사람이 너무 한번에 변하더니..

이른 아침 운동 덕택에 여유있는 아침식사 ( 오늘 오빠의 메뉴는 피클. 양파...쏘세지 팍팍 넣어서 만든 쏘세지..) 시간도 가져보고...

일상에서의 작은 탈출이 나중에는 내 삶의 질을 변화시키리라...

오빠...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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