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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쫑호 아빠

by 낭구르진 2004. 8. 16.
 
조금씩 조금씩 엄마란 호칭에 또 아빠랑 호칭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듯 하다..

지난 목요일인가? 서울로 출근했다..
대게는 서울로 출근하면 퇴근길이 멀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 훨씬전에 짐싸고 나오기 바쁜데
요즘은 은근히 바쁘다. 게다가 업무상 인천에 미팅건이 생겼고..울 부장님 날 배려하는 맘에
같이 가자는 말씀은 안 하시긴 하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그동안 업무 복귀후 애기 엄마란 이름으로 너무 특혜를
누린것 같아..인천 출장길에 따라 나섰다.

서둘러 미팅하고 사무실 도착이 6 시가 넘고 밀린 메일 확인하고 업무 처리하니
저녁 8시가 되어가고..아줌마께 전화해..늦는다고 양해를 구했다..
낭굴도 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늦겠다고 하고..
그동안 핸드폰 밧데리는 방전...

업체분들과 샴겹살에 김치 얻어 가며 저녁 식사까지 하고 먼저 일어서도 8 시 40 분..
나의 애마 쥴리엣을 타고 냅다 밟았다.
저녁 9시 40 분도착.

주차장에 낭굴차가 있긴 한데..
일단 아줌마집에
" 똑똑"
" 어머 쫑호아빠가 데리고 갔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울 낭굴..울 쫑호 달래느라 세수도 못하고 ...
핸드폰 두절로?? 전화통화마저 안 됐으니..
화날 만도 한데..울 낭굴..
먼저 샤워하라구..배려를 잊지 않는다..

고마워..
쫑호아빠..

담 광주갈때두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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