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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000일째

by 낭구르진 2004. 8. 21.
 

낭굴이 늦다.
오늘은 오창에 있는 어딘가에 간다더니..
아침부터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여--엉 예감이 좋지 않다.
머리도 줌 아픈것 같고 모유 먹이는 동안 약도 못 먹는데..
신경이 줌 날카롭다..

현관문을 들어서고 들어온 낭굴이 시무룩한 내 눈치를 살피더니..

" 아니..올때 케잌이래두 사 가지고 올려구 했는데
아니 글쎄 빵집도 다 문 닫고 돈두 엄고..
내가 누구야 이벤트 박이잖아..
낼 아침에 가서 라도 사올까"

( 뭔말하는건지..케잌은 무슨넘의 케잌??)

계속 듣고 있긴 했는데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 왜 그래??"

" 오늘 울 결혼한지 1000 일 되는 날이잖아..??"

" 어머 벌써 그렇게 됐나 ?? "

" 뭐야 그럼 모르고 있었던 거야??"

세월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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