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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생일파티

by 낭구르진 2010. 7. 1.

종호의 같은반 친구생일에 다녀왔다. 사실 이제까지 생일파티라고 다녀봤지만 대부분이 한국친구들 생일이라 사실 미국사람들의 생일파티에는 처음 가게 되는 거였다. 한해를 넘게 미국에 살게 되면서 느끼는건 여기 사람들은 파티를 나름 즐기는듯하다. (속마음을 들여다 볼수는 없지만) 파티를 주최하는 측에서 많은 준비를 하게 되지만 대부분은 참석하는 사람들도 potlock (팟락) 이라고 각자의 음식을 준비해서 들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파티문화를 즐길수 있게 하는 또 하나는 다양한 일회용의 사용이다. 웬만한 집 역시도 2-3 가족 이상 초대를 하게 되면 누가 뭐랄것도 없이 일회용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경우는 생일파티라 그리고 친분이 있는 관계가 아니기에 아이 선물만 준비해서 갔다.
사실 이곳 실정을 몰랐을때는 선물에만 촛점을 맞췄었는데 종호 생일날 보니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하고 카드를 쓰고 또 마지막으로 괜찮은 종이백까지 신경을 쓴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파티는 집근처 공원에서 한단다. 헌데 그러기에는 날씨가 유난히 뜨거웠다.

준비한 음식들은 대부분 피자,샌드위치, 아이스박스를 가득 채운 음료수, 아이들 팝시클(일명 쭈쭈바),과일, 초밥 등등 코스코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것들로 준비를 했지만 이 외에도 아이들 구디백( 작은 선물 봉지인데 생일인 친구가 생일에 온 친구에게 주는 선물) 도 손수 다 준비했고 마술사를 불러 매직쇼도 준비하고 여러모로 여러가지 이벤트를 계획한게 눈에 보였다. 특히나 이번 친구의 경우 싱글맘인데 그 바쁜 와중에 또 비디오카메라까지 손수 찍고 있는 모습이 가능하면 편하고 신속해야 하는 선택에 익숙해 져 있는 나에게는 낯선 풍경들이다. 

너무 더웠고 아는 친구 엄마가 아무도 없었고 또한 그나마 안면이 있는 친구엄마가 그 친구를 집에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고서는 일치감치 가버려서 결국 3명을 보고 있어야 하는 부담감에 사실 좀 짜증이 밀려들긴했지만 나름 미국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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