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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두번째 맞는 땡스기빙데이

by 낭구르진 2010. 11. 28.

지난 해의 경우 미국에서 맞이 하는 첫 연말이여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많이 쓸쓸했습니다. 그래도 좋으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2009/12/03 - [미국살이] - Thanks Giving Day)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땡스기빙이 다가왔습니다.

요즈음 회사가 무척이나 바쁩니다. 그리고 한국을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쓸쓸하기 보담은 일단 연휴가 주는 여유가 너무 좋았습니다. 쉴 수 있다는게 휴가가 이렇게 필요하다는걸 직장생활 10년만에 최근에서야 절실하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터키를 준비하겠노라고~
사실 터키란게 그 특유의 향 때문이에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요리는 아닙니다만 아직 땡스기빙때 터키를 접해보지 못한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터키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친구네 집에서 준비를 해 줬습니다.

터키과 함께 먹는 매쉬포테이토 (w/ 그레이비소스), 크렌베리소스,스터핑등등 맛 보다는 눈으로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아~ 물론 남편의 경우 나중에 매콤한 너구리 라면을 하나 끓여 먹고서야 제대로~ 마감을 할수 있긴 했습니다.

 

그리고 땡스기빙이 생일인 종호 친구의 여섯살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세 가족의 첫애가 모두 여섯살이고 그 둘째들이 나이대가 비슷해서 아이들이 더욱 잘 어울린답니다. 특히나 아직도 우리 종호가 제일 이쁘다는 그래서 결혼한다는 착하고 이쁜 여자친구역시고 같이 있었던 터라 종호의 표정 보이시죠?
그리고 세 가족은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아이들 나이가 그렇고 또 모두 나란히 결혼9 년차랍니다. 특히나 땡스기빙이 결혼기념일인 우리 부부와 이틀전 결혼기념일을 보낸 친구네도 같이 축하했습니다. 따로 딱히 챙기지 않았었고 남는 케잌이 하나 더 있었던 덕분에~ 그래도 올해는 "기억"이라도 하고 보내나 봅니다.

아 그리고 세 아내들이 모두 애교보다는 솔직담백함이 심하게 강한 스타일들이랍니다.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밤새 잠을 포기하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미국와서는 특히나 더 힘들었던게 한국에서 만큼 맘을 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였는데 오래간 만이였습니다. 마치 10-20 여년전 학교때 엠티갔었던 기분이랄까? 아이들도 그 분위기에 새벽 3시까지 잠들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미국와서 처음으로 슬립오버라는 걸 해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블랙 프라이데이로 도시의 모든 상점들이 번잡한 금요일은 줄곧 잠만 잤습니다. 나이들어 밤을 샌다는건 많은 체력을 요한다는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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