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호때만 해도 아이가 하나였기도 했었고 남편이나 저나 출장을 틈타 출장을 연결해서 여행을 자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정현이가 태어나면서 미국에 오는 준비로 정신없었고 미국에 와서도 일단은 정착해야 했기에 여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둘다 절대 출장이 없는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고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3년 차에 들어서서 드디어 가족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가기전의 설레임을 누릴때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섭렵하고 예약을 마치는데만 꼬박 3 일정도가 걸렸고 고백컨데 그 3일동안 회사일은 할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에 비해 미국은 정보가 오픈되어 있어서 선택에 대한 실패가 비교적 덜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떠났습니다. 지난주에...캔쿤(Cancun,Mexico) 으로..
미국땅이 절대적으로 넓기는 한것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아틀란타에 경유하게 되어있는데 시차가 무려 3시간이 나더군요.
몸이 작은 그녀가 무지 부러운 순간이였습니다. 4시간을 타고 4시간을 기다려 다시 2시간 30분의 비행기를 타고 가야 도착하더군요. 새벽 비행기였기에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고 3시에는 나와야 했기에 잠이 밀려왔지만 좌석이 그리 편하지는 못했답니다.
가는 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해변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해변이 있어 있는 내내 호텔 안에서만 지냈습니다. 귀차니즘의 최고 경지를 달리는 남편에게는 더더욱 최선의 선택인것이 All inclusive 라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없었고 그저 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그물침대인거죠?
이 호텔 Barcelo Maya Colonial Beach 를 선택한 이유가 아이들이 이용할수 있는 슬라이드가 있다고 해서 였는데 막상 하루 놀고 나니 우리 아이들은 이미 너무 컸는지 지루해 하더군요.
아침,점심은 뷔페로 먹었습니다.
첫날 우와~ 감탄을 합니다.
둘쨌날 오~ 괜찮네 라고
셋쨌날 별거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몇번을 둘러봐도 먹을게 없다는 느낌...
사람 입과 맘이 참으로 간사한거죠.
더운나라여서 그런지 웬만큼 짜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따라갈수 없는 과한 소금의 양에 좀 놀랐습니다.
저녁은 뷔페를 먹거나 호텔내에 있는 식당을 예약을 해서 갈수 있답니다.
물론 호텔비에 다 포함되어 있고 딱히 드는돈은 팁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 나름의 이유- 일식집이 있어서 였기도 했는데
맛보다는 눈이 즐거운 일식집이였습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안, 스테이크하우스등이 있더라구요. 평소에는 잘 못 먹어보니 이 참에라도 최선을 다해 경험하지는 취지에 둘러보았답니다.
아침,점심은 뷔페로 먹었습니다.
첫날 우와~ 감탄을 합니다.
둘쨌날 오~ 괜찮네 라고
셋쨌날 별거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몇번을 둘러봐도 먹을게 없다는 느낌...
사람 입과 맘이 참으로 간사한거죠.
더운나라여서 그런지 웬만큼 짜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따라갈수 없는 과한 소금의 양에 좀 놀랐습니다.
저녁은 뷔페를 먹거나 호텔내에 있는 식당을 예약을 해서 갈수 있답니다.
물론 호텔비에 다 포함되어 있고 딱히 드는돈은 팁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 나름의 이유- 일식집이 있어서 였기도 했는데
맛보다는 눈이 즐거운 일식집이였습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안, 스테이크하우스등이 있더라구요. 평소에는 잘 못 먹어보니 이 참에라도 최선을 다해 경험하지는 취지에 둘러보았답니다.
한국의 7-8월정도의 날씨였고 가져간 썬크림의 경우 통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하면 썬크림을 발라줘야 한다고 경고를 해준다는데 이렇게 제대로 파란색으로 변한건 처음 봅니다. 어차피 휴가를 간 우리야 해변가에 있거나 혹은 실내안에 있으면 딱히 더위를 힘들어 할 이유는 없지만 습한 무더위라는게 사람을 늘어지게 만들것만 같았습니다. 때문에 그들에게 받는 어떤 서비스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고맙게 느껴지게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가기고 간 원달러를 아끼지 않고 팁으로 주려고 했습니다.
여름밤의 분수
호텔로비
저녁마다 공연을 해 주는데 토요일 날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며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공연을 해 주었습니다. 라스베가스나 디즈니랜드는 다녀보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무더위에 제대로 의상을 갖춰입고 쉴새 없이 무대를 전전?하는 배우들의 땀이 더 눈에 들어와서 편하게 앉아서 볼수 있는게 웬지 미안한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무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제가 너무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가는 길도 힘들었지만 오는 길도 만만치 않더군요.
마지막 짐 찾는곳에 더 이상 서 있기가 힘든 아이들..
그렇게 5박 6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안정지향주의의 남편과 도전정신이 투철한 저의 선택이 엇갈렸을때는 다투기도 했기 때문에 그럴때면 좀 짧게 왔어야 했나 라는 회의도 들었지만 이렇게 떠날수 있는게 쉽지 않기에 적당히 길게 다녀오는것이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