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주말과 붙은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딱히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연휴가 있어 맘이 푸근했습니다.
홈메이드 초밥
금요일 저녁 한국장에 따라 나선 종호가 선택한 "회"를 이용해 집에서 만든 스시입니다. 기대와 달리 맛이 떨어졌는지 다 먹어 내지는 못하더군요. 초밥 자체의 새콤 달콤 맛과 적당한 쫀득함을 유지해야 하는 밥을 따라가기에는 내공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못난이 김치만두
주말 저녁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느라 새벽에 잠이 들었다는 종호가 늘 노래를 부르던 김치만두를 만들었습니다. 갈은 쇠고기와 물기 뺀 두부 그리고 김치를 듬뿍 넣고 만들었더니 좀 맵긴 한가 봅니다. 생긴 건 별루지만 나름에 씹히는 김치 맛에 아저씨 입맛을 가진 아들은 신나게 먹어줫습니다.
못난이 김치 만두
어설픈 깻잎조림
그리고 마켓에서 깻잎을 사다 왔습니다. 인건비가 비싼 이곳에서는 줄기 깻잎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답니다. 한국 만큼이나 부드러운 깻잎은 아니지만 아쉬운데로~ 깻잎 조림과 장아찌를 담궜습니다. 처음 시도하는거라 조금 달게 만들어 지긴 했지만 나름 뜨거운 밥에 깻잎 한장 오려다 먹고 먹어도 입맛없는 여름에는 괜찮을 듯 합니다.
넘버원과자
어릴때 입맛이 정말 중요하긴 한가 봅니다. 미국에 있는 다양한 스낵들을 제쳐두고 종호의 넘버원 과자들입니다.
한국식 팝시클
역시 아이스크림도 뽕따입니다. 한국식 쭈쭈바를 사랑하는 아이들~
한잔의 다방커피
한동안 내린 커피를 마셨는데 가끔 이렇게 일회용 다방커피가 당기는 날이 있답니다. 당분이 필요한 날 피로회복에 나름 비타민보다 더 효과를 나타내는 한잔의 커피입니다.
햄버거는 역시~
그리고 언제나 처럼 인앤 아웃 햄버거에서 햄버거도 먹어줬습니다.
샌들쇼핑
또 벼르고 벼르던 샌들을 사러 갔습니다. 제 무게 때문일까요? 한국서는 좀처럼 멀쩡하던 하이 힐 굽이 여기서는 몇달을 가지를 못 합니다. 한 철 신고나면 굽이 닳아서 그리고 그 굽을 갈아 끼우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니 차라리 신발을 하나 더 사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보기에도 튼튼해 뵈는 통굽을 사 줬습니다.
아빠보다 더한 쇼핑매니아
물놀이
연일 계속 수영장에서 제대로 놀았습니다. 한국 친구들도 만났고 또 어떤 집에서 가지고 나온 대형 튜브?를 수영장에 나온 모든 아이들이 제대로 가지고 놀았습니다.
얼큰라면
그렇게 수영 후 허기진 배를 사발면의 얼큰함으로 달래고 있답니다. 저렇게 먹어도 얼굴이 붓거나 뱃살이 걱정되지 않아 행복한 나이라는걸 알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