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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라디오

by 낭구르진 2011. 6. 23.
전 오랜 세월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왔답니다.
얼마전에 TV 승승장구에 나온 김정운교수가 아침형 인간에 대한 과대 평가에 대해 지적을 했습니다. 그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잡혀 먹는 벌레는 어쩌냐고. 공감이 가더군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이 부지런함을 대변해주는것 처럼 보여 졌고 전 그런 과대 평가의 혜택을 전 충분히 받았던 것 같습니다. 반면 저희 언니나 동생의 경우 늦게 일어나는것 만으로 아침의 시작을 엄마의 잔소리와 함께 해야 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밤은 저보다 훨씬 길고 추억이 있었겠죠.

어쨌거나 그 때문에 전 올빼미족들이 누려보던 그런 야밤의 재미를 누려본적이 없고 추억도 없답니다.


헌데 스마트 폰을 사고 나서 그리고 남편이 사다 준 작은 팬더 스피커덕분에 여기시간으로 오전 6시에는 한국시간으로 밤 10시에 방송되는 성시경의 음악도시를 미니를 통해 듣습니다. 그 시간이면 대부분 압력솥에 밥을 올려 놓고 베이글 하나 굽고 또 커피 한잔 내려 혼자 누릴 수 있는 시간이랍니다. 가족들이 다 자고 있는 시간이기에 적당히 조용해야 하고 또 너무 아이돌 혹은 학생들 위주의 방송이지 않았으면 하는 저희 바램에 꼭 들어맞는 프로인거죠. 

그렇게 라디어를 듣고 있자니..

예전 아침마다 도시락을 5-6개 준비하면서 늘 여성시대를 듣고 있던 엄마 모습도 떠올려지고
10대 혹은 20대때 이런 야밤에 라디오를 듣는 재미를 누려보지 못한데 대한 후회도 들고 
한국에 살았을때의 일상이 또 한편으로 지나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름

6월에 접어들었지만 계속 여름인지를 의심하게 할만큼 선선하더니 본격적으로 더워졌습니다.
거의 35-36도까지 올라가면서 드디어 물놀이의 계절이 왔습니다. 아파트 수영장에 출격을 시작했습니다.
웬만하면 꿈쩍 않하던 불량 아빠가 오랜만에 물놀이에 나서니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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