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오월은 행사의 날이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은 똑같고 다행히 어린이 날이 없어 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들녀석에게 마더스 데이에 엄마에게 뭘 해주겠냐고 물었다.
옆에서 남편은 그 날 하루 게임도 안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숙제도 잘 하면 엄마가 좋아할 꺼란다.
아니라고 그날은 3 불이라도 좋으니 엄마 만을 위해서 커피라도 한잔 사 달라 그랬더니 아들 녀석이 그런다.
"No ~ I don't want to waste my money "
헉~ 이런 ~ 이걸 아들이라고..!!
아들에게 그랬다.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 Don't screaming !!"
그리고 To be RICH ~
참..뭔 넘이 이렇게 돈에 집착이 많은지 ~
내가 너무 쿠폰과 할인을 쫓아 다녀서 그런가?
일단 종호의 지갑에 한번 들어간 지폐건 동전은 다시 세상 구경을 하기가 힘들다. \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아들이 물었다.
" 엄마 ! 어떻게 하면 부자가 돼??"
흠..고민하다 말했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네가 비지니스를 해서 돈을 많이 벌수도 있고
또 하나는 아주 열심히 공부해서 똑똑해지면 돈을 많이 벌수도 있어.
헌데 말야 돈 때문에 돈 만 벌려고 쫒아가면 돈은 달아나기도 해.
네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그런면 돈이 따라 온단다 ~
그랬더니...
자기는 한국에서 스타크레프트 열심히 하는 형아들 처럼 게임을 열심히 하는건 어떻겠냐고 물어본다.
흠...3일 동안 새벽에 일어나서 자정까지 게임만 시키고 못 하면 아주 호되게 혼을 내어 볼까도 생각했다.
정신 차리라고 ~
그리고 스승의 날 ~ Teacher's Appreciation Week
지난 주는 둘째 프리스쿨에서 이번주는 아들 학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를 연이어 하고 있다. 요즈음 한국의 학교에서는 어찌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물론 약간의 $$ 도 들긴하지만~
대부분 선생님들을 위한 아침, 점심 메뉴를 엄마들이 케더링 하고 또 선생님께 드리는 꽃을 야드에서 꺽어서 오도록 한다. 야드가 없는 관계로 집앞 마트에서 튤립을 포장해서 갔더니 정말 이렇게 "만들어서" 온 꽃은 우리 아이들 밖에 없는듯 했다. 정말 다들 야드에서 꺾어서 온 듯 하다.
둘째가 다니는 프리스쿨이 맘에 드는 이유중의 하나는 야외 활동이 다양하다. 지난 금요일 픽업하러 갔더니 딸이 보이지 않아 건물 구석 구석을 뒤지다 보니 한 건물 뒷편에서 식물들을 심고 가꾸는 작업을 도와주고 있었다. 조무래기들 데리고 저런 작업 하는거 절대 쉽지 않을텐데 정말 선생님은 타고 나야 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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