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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커피 한잔

by 낭구르진 2012. 4. 27.

얼마전 핫딜 사이트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아줌마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캡슐 커피머신이다. 캔슬될려나 했는데 운 좋게 물건은 제대로 왔다. 일명 Coffee Bean & TeaLeaf  약자로 CBTL 라고 불리운다.

보통 미국 오고 나서는 원두커피 내려 먹고 있었는데 사실 그거 먹다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샷에 뜨거운 물 부워 만드는 커피) 만 먹어도 진하고 깊은 맛에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하나 있었으면 소망했건만 저렴한 가격에 내 손안에 들어온 이넘~ 캡슐 하나에 한잔의 커피만 내려주는데 보통 캡슐 하나에 60센트 정도하니까 나쁘지 않다. 집에서 먹는 커피 치고는 가격이 좀 세지만 우유나 시럽을 섞어 달달한 라테나 달달한 커피로 만들기도 쉽고~  밖에서 라테 한잔 먹어도 4불인데 ~

특히나 아침에 혼자 커피한잔 먹겠다고 원두 갈아 내려 마시기 귀찮았던 참이였는데 소리가 살짝 요란하지만 기특한 넘이다. 원두커피 맛이 구수하다면 이 커피는 쓰지 않지만 진하다. 저렇게 커피 거품 크레마를 만들어 주는  우아한 자태가 아주 쏙 맘에 든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다. 지난 여름에 신던 샌들은 이미 작아져서 새 샌들을 사다 주려고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몰에 다녀왔다. 이제 나름 자기 의지가 생긴 터라 본인이 보고 맘에 들어야 한다. 보기에는 좋은데 막상 신으면 편하지 않은 신발이나 세일가가 별로 좋지 않은 것 등등을 골라내야 하고 무엇보다 딸아이가 좋아라 하고 내가 봐도 썩 나쁘지는 않아야 하니 만만치가 않다. 쪼금한 녀석과 내 의견이 합의를 보기까지 1시간이다.

진이 다 빠진다.

그렇게 낙찰 된 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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