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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야기

낭구르진 2016.07.11 10:44

우리 딸은 남편 말로는 나랑 싱크로율이 100% 라고 한다. 성격이 너무 똑 같다고 ~

하지 말래는거 하지만 하고 싶은건 꼭 하고야 만다는 거~ 

어쨌거나 그래서 인지 많이 부딪히게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내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내 혈압을 최고치로 올려놓는다. 


얼마전, 방학이라 집에 있는 딸에게 숙제를 시켰다. (전화 상으로)  헌데 이 넘이 하기가 싫은 모양이고 그래서 전화 받는 태도가 영 맘에 안든다. 버릇이 없다는 느낌 하지만 그걸 풀어 설명해 주기가 힘들다. 

전화 상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중에 너가 어떻게 엄마 한테 이럴수 있느냐 엄마를 존중하지 않은데 너가 어떻게 엄마 딸이냐 라고 했더니 딸이 그런다.

"it's is your decision to be my mom or not" 내 엄마가 되든지 말든지 그건 엄마 선택이다. 

이 말에 내 분노가 폭발했고 회사 밖에서 미친 xx 소리를 질러댔다. 

늘 오빠랑 다투기에 오빠를 너를 픽업하는걸 고마워 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오빠가 너를 더 이상 픽업하거나 돌보지 않을꺼다 라고 했더니 하는 말이

"it's good. I don't need any help" 이러는데,

뭐랄까 이 상황에 종호는 안다. 미안해 혹은 침묵이 최선이라는걸 헌데 딸은 끝까지 나랑 언쟁을 하게 된다. 

특히나 종호에 비해 한국말이 서툴기도 하고 항상 다툴때만 영어를 많이 쓰는데 그것 역시도 내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어 상황이 더 악화 된다. ㅠㅠ 

어제도 남편이 중재에 나서서야 스탑이 된다. 

그리고,

딸의 다이어리를 보고, 맘이 풀렸다. 

내 화를 다스리지 못해 딸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전자렌지에 붙어 있는 메모,

엄마가 아닌 사람을 읽기도 이해하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날 위해 노력한 흔적이 충분하기에 

기특한 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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