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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말

by 낭구르진 2007.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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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또다시 주문진을 가자는 낭굴..
특히나 환절기만 되면 감당할수 없는 피곤과 졸음으로
투쟁중인 나로써는..그 먼거리가 부담스러운지라 집에 머물고 싶었다.

뭐 딱히 특별할 것없는 같은 놀이터에 같은 운동장임에도..
종호는 유난히 신이 났다.

늘 종호를 데리고 나갈때마다..오늘은 놀이방 친구가 좀 나와 놀아줬으면 하는데..사실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헌데..일요일..약간은 쌀쌀한 날씨임에도..

종호의 어린이집 친구 준형이도 .만나게 되고..
비록 둘이 친구임을 의심해야할 만큼 무관심하긴 했지만..

우연히 몇번 마주친 윤아라고 하는 꼬맹이 누나가 있는데..종호에게 특별히 잘 해주기도 하지만...내 눈에는 참 예뻐 보인다. 또 종호 역시도 잘 따르는 편이고..

둘이서 신이 났다..서로 자전거를 태우고 밀어주고..
시소도 같이 신나게 타고 ..덕분에 내가 편했다.  그도 아쉬워..윤아네 부모님 허락을 받아..
우리집에서 잠시 놀다갔다..있을때는 좋았는데..보내는 종호의 맘이란..
어찌나 절망적인지..ㅠㅠ...이럴때는 맘이 너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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