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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반항

by 낭구르진 2007. 4. 30.

말이 늘면서 의사전달이 빨라서 나름 상호간의 대화가 효과적이긴 하지만...
또한 난감할때도 있다. 그러더니 이넘이 이제 반항까지 하네..

오늘따라 아니 오늘도 역시나 먹는 속도는 지지부진이고~ 8 시가 넘어가면서~
이제 시간 없으니까~ 준비하자 라고~ 먹고 있던 그릇을 주방으로 가져 갈려고 빼았더니..
이 넘이 반항을 시도한다.


    • 더 먹을꺼야
    • 나 화났어
    • 어제 아빠가 엄마보고 말 하지 말랬잖아
      • 어제 낭굴과 저녁에 언성을 높여 다투긴했는데..어쨌거나 그 일환으로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
    • 그러면 나 포크로 찌를꺼야~
      • 오마이갓~~~!!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아니 그 보다는 조금 두려웠고~ 당활스러웠다. 어쨌거나 그런 말은 나쁜 어린이가 쓰는 거라고 (종호는 나쁜 어린이라는 용어 자체를 스트레스 받아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종호가 나쁜 어린이냐고~ 그런 말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기는 했지만..ㅠㅠ
    •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랬어~
      • 또다시 나의 습관적인 피곤하다는 말이 종호입에서 나오다니...조심조심...비타민제라도
    • 미안해요~


앞으로 이 넘이 존재 자체 만으로도 내게 주는 그 행복만큼이나  
얼마나 날 실망시키고 당황스럽게 만들것이며
또 어떻게 그 상황에 대처할지...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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