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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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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구르진 2007. 5. 4.

지난해 말에 우리회사가 같은 덩치의 다른 회사를 52:48 이란 비율로 합병을 했다.
일단 그런 대규모의 합병에는 윗선들이 먼저 영향을 받게된다. 두 회사중에 누가
윗선을 잡는냐에 따라 본인의 의지 혹은 능력에는 전혀 무관하게 영향을 받게 된다.
즉 내 상사의 상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나 역시도 자리 보존을 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거~

그렇게 자리 보존에 실패한 윗선은 자진해서 나가게 되고..
그 밑에 급들은 일단 시간을 두고 합병 작업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지게 되면
정리해고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소한 노조라는 것이 있거나 미리 선전포고라도
하게 되는데 사실 외국업체들은 당일 해고에 당일 이메일 삭제에 들어간다. 누구도 모른다고 ㅠㅠ
이미 그렇게 떠나간 사람들을 봐 왔고~ 그럴때 마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어쨌거나 최근에는 그 합병작업이 밑에 선에 까지 내려왔고 내가 하는 일에 있어 이런 저런 변화가 생기고 있다.
내 영역이 기존에 비해 많이 축소된듯 한 허전한 느낌...내 영역 표시를 해야 하는 것인지..
그저 이대로 물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겨야 할지..혼돈스럽다.
뭐든 지나치면 좋지 않겠지..어느정도 적절한 수준에서의 능동적인 대처와 기다림을 병행해야 할텐데...
글쎄 이달 말쯔음이면 그나마라도 조금 명확해 질듯은 싶은데..

어쨌거나 사회생활 거의 8 년을 달리면서 확실히 경험하고 보게되는 것은..

" 인생은 새옹지마 [] "

요약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

본문

인간만사새옹지마()·새옹득실()·새옹화복() 또는 단순히 새옹마()라고도 한다. 새옹이란 새상(: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뜻이다. 《회남자()》의 인간훈()에 나오는 이야기로, 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다. 몇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다. 그러자 그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 "그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고 태연한 표정이었다. 그런 지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하여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모두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이 말은 원()나라의 승려 희회기()의 시에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이다. 추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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