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늘면서 의사전달이 빨라서 나름 상호간의 대화가 효과적이긴 하지만...
또한 난감할때도 있다. 그러더니 이넘이 이제 반항까지 하네..
오늘따라 아니 오늘도 역시나 먹는 속도는 지지부진이고~ 8 시가 넘어가면서~
이제 시간 없으니까~ 준비하자 라고~ 먹고 있던 그릇을 주방으로 가져 갈려고 빼았더니..
이 넘이 반항을 시도한다.
- 더 먹을꺼야
- 나 화났어
- 어제 아빠가 엄마보고 말 하지 말랬잖아
- 어제 낭굴과 저녁에 언성을 높여 다투긴했는데..어쨌거나 그 일환으로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
- 그러면 나 포크로 찌를꺼야~
- 오마이갓~~~!!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아니 그 보다는 조금 두려웠고~ 당활스러웠다. 어쨌거나 그런 말은 나쁜 어린이가 쓰는 거라고 (종호는 나쁜 어린이라는 용어 자체를 스트레스 받아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종호가 나쁜 어린이냐고~ 그런 말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기는 했지만..ㅠㅠ
-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랬어~
- 또다시 나의 습관적인 피곤하다는 말이 종호입에서 나오다니...조심조심...비타민제라도
- 미안해요~
앞으로 이 넘이 존재 자체 만으로도 내게 주는 그 행복만큼이나
또 얼마나 날 실망시키고 당황스럽게 만들것이며
난 또 어떻게 그 상황에 대처할지...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