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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말 공식 ㅠㅠ

by 낭구르진 2007. 8. 13.

일찌감치부터 알고 있었던 공식? 이지만,
낭굴과 나는 주말내내 집에서 보내게 되면 반드시 어김없이 냉전이 시작되게 된다.

낭굴의 삼시세끼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또한 간간히 먹어야 하는 간식들까지 내 손을 거쳐가야 하는것을 감안하면..나로써는 하루 종일 먹는거에 시달려야 하는 셈이고~ 결국에는 짜증이 된다.
뭐 낭굴의 입장에서는 주중에 잘 먹지 못하는것들을 ???? 주말에 보상받고 싶었을 것이고
그 보상이 만족스럽지 못할때..그리고 내 짜증이 동반될 경우..뭐..어김없는 냉전이다.

때문에 주말이면 외식 혹은 나들이를 반드시 할려고 계획하는데..
개인적으로 외식에 대해서는 딱히 먹을것도 없고 돈낭비라는게 내 생각이라..난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
 또한 나들이에 대해서는 내가 지향하는 곳과 낭굴의 그곳과는 서로 달라 합의점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나마 날씨라고 따뜻하면..종호데리고 나가기나 할것을..
왔다갔다하는 비는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리게 만들었다.

토요일 밤 !!
그넘에 번데기 통조림???하나 때문에 우린 어김없이 폭발했고..

일요일..
억지스럽게 만들어낸것이 그나마 근처 이포막국수를 먹으러 가는것이다.
살짝 매운게 먹고 싶었었고...막국수를 먹으러 가면서 펼쳐진 논밭을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선택했다.

그렇게 막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작년 겨울때부터 일종의 단골로 들르고 있는 고구마파는 할아버지네에 들렀다.
(고구마와 우유를 아침으로 먹은지가 어언 반년은 훨 넘은듯하다. )
아쉽게 맘 씨 좋은 할아버지는 안계셨고 젊은 부부가 고구마와 참외를 팔고 있었다.
작년에 비해서는 조금 오른 가격이었지만 산지였고 상품이야 말할것 없고 "" 이란게
 주는 훈훈함 때문에 사고 서도 항상 맘이 좋다.

그런 외출 덕분에..일요일은 비교적 잠잠하게 흘러갔다..
다가오는 광복절과 주말에는 날씨가 좋았으면 좋으련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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