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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광복절 - 단양 나들이

by 낭구르진 2007. 8. 20.
지난 주말을 교훈삼아~ 결코 집에 있어서는 안되리라는 결심하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예전에 낭굴이 제안했던 단양에 위치한 고수동굴을 가자고 했다.

중앙고속도로가 뚫린 덕분에 그다지 거리는 멀지 않을것이고
동해에 비해 비교적 한산할것이고 고수동굴이다 보니 더위를 피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육체적으로 부담없는 나들이라 생각해서였다.

# 고수동굴

서둘러 김밥을 말아서~ 고수동굴을 향해 출발 !!
예전에 낭굴과 연애할때 한번 와 본적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고수동굴을 막상 들어가고 나니..너무 생소했다. 그때는 아이가 없어서..
협소한 진입로며 위험천만같은 경사 진 계단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였을까 ??
어쨌거나 처음 시작을 좋았지만..갈수록 험해지는 동굴속에서 낭굴은
15 킬로의 종호를 내내~ 안고 있어야만 했다.
동굴은 화려하고 또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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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사

그렇게 고수동굴을 돌아나와서 ~ 웬지 그냥 집으로 가기는 너무 허무해서
근처 구인사를 들르자고 했다. 절이라면 그다지~ 부담없는 나들이가 될것이라 생각해서..
고수동굴에서 30여분 떨어진 구인사를 향해~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들어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인사 도착~ 여기까지는 그래도 미소를 지을 만큼의 기운은 남아 있었다.


생각지도 못햇는데 구인사의 규모는 어마어마 했고~
산등성이에 위치했음에도 출입구 부터 꼭대기까지 아스팔트와 계단으로 깔려져 있었고
법당들은 현대식 건물들로 만들어져 있었으면 지금도 계속 또다른 건물 건축에 한창이었다.
뭐랄까 절에 가면 느낄수 있는 향내도 없고~ 부처님 불경소리도 들리지 않고~
웬지 인위적인 화려함이 가득한 듯해서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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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계단과 오르막길은 감히 우리를 구인사의 꼭대기에 위치한 법당 까지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고
우리는 중간에 위치한  대 조사전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 해야 했다.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딱아 가며 부처님께 절하고~ 소원도 빌고 웬지 잘될것만 같은 이런 기분이 좋아 나는 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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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돌아서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들른 구인사 식당에서 절밥도 얻어 먹었다.
글쎄 별것 없는 반찬에 양념되지 않은 고추장으로 밥을 먹으라면 집에서는 힘들었을텐데..
절에서 먹는 밥이어서 그런지 잘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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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누가 절이라 그런건지 ?
이리 힘들 줄 누가 알았겠는냐고..

헌데..숲속에 위치한 절이라서 그런지..
만만치 않은 무더위임에도 흠뻑 땀을 흘렸음에도
내려오는 길은..상쾌하다. 이런걸 산림욕이라고 하는건지?
이런맛에 산행을 하는 거겠지..
조금만 더 키워서 가까운 산에서 부터 데려다니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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