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집에서 머물다가 고민끝에..(언제나 처럼) 오대산으로 가자 했다.
아직 종호에게 등산은 무리일테고~ 가서 절에나 들르자 했다.
특히나 절에서 주는 절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딱히 맛?은 없는데도..
웬지..그게 너무 먹고 싶었다. 석가탄신일도 아닌데..과연 먹을수나 있을까 하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출발했다.
날씨는 쌀쌀했다. 특히나 오대산의 입구쪽에 위치한 월정사에서 차로 10-20여분을
가야하는 상원사의 날씨는 더더욱~ 추웠다. 그렇게 절에 도착하니..
많은 신도들이 부처님께 절을 하고 있었고..그 틈에 끼어..
내 작은 소망?들을 빌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웬지..기분이 상쾌해진다.
아침도 걸르고 출발한 탓에 허기가 진 상태였건만
그리고 점심때는 아직도 1시간이상 멀었건만...
운좋게~ 약소한 시주와 함께 절밥을 먹을수 있었다.
글쎄다..내가 먹어본 절밥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다.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고~ 고기나 새우를 넣지 않은 맑은 미역국인데
다행히 우리 종호도 기대 이상으로 잘 먹어준다.
너무 잘 먹었고 낭굴이 설겆이까지 깨끗하게~ 하고 돌아섰다.
여느때처럼 주문진에 들렀고~
( 꽤나 자주 주문진을 갔었지만 지난 주말 만큼 사람들이 붐비는건 처음본다. )
홍게? 를 좀 샀다. 쪄서 먹을려고~
-> 집에 와서 푸짐하게~ 먹었다.
그리고 복도 3 마리 샀다...
-> 다음날 아침 복국을 끓였는데...혹시나 혹시나 나랑 종호는 먹기를 포기하고
낭굴 혼자서만 연 3일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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