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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연말보내기

by 낭구르진 2008. 1. 5.
세월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건지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건지..
요즈음 낭굴의 고민은 (행복한 고민이려니..) 주말과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인듯 싶다.
물로 이렇듯 고민해봐야 답은 나와있다. 하나는 집에서 빈둥거리며 각종 먹거리를 바닥내는 것일것이고
나머지는 낭굴의 유토피아?? 같은 동해안으로 1박2일 혹은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는것이다.
난 좀 교육적이거나? (시도해본적 없지만..) 멀지 않은 곳 아님 그냥 이웃과 어울리는 것등 으로의 일상탈출이면 족한데..

어쨌거나 또 낭굴의 고민은 시작되었지만, 작년 이맘때 경포대에서의 일출을 보기위한 희생? (엄청난 교통 체증..ㅠㅠ) 을 떠올리며 동해안은 이미 선택에서 떠난지 오래였다. 물론 숙소도 못 잡았지만..

그래서 부랴부랴..짐을 싸서..부모님 댁으로 갔다.
다행히 둘째, 막내 도련님들이 방문예약?을 미리 한 덕분에 우리는 덤으로 몇시간을 달여 끓이셨을 뽀얀 사골 곰국과 낭굴이 말리긴 했지만 여전히 쫄깃한 그맛이 여전한 복국과 또 어머님에게서만 만들어지는 왕만두를 배불리 먹을수 있었다. 갑작스런 방문에 우리보담은 종호의 출현에 아버님께서 좋아하셨고 새벽내내..종호와 같이 시간을 보내셨다.

그렇게 만 이틀이 좀 안되게 머물다가 다시 친정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내려온 우리 부부를 위해 나가 외식을 제안하는 울 큰언니..
고맙기야 하지만..6 명의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낭굴과 난 사실 외식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언니들에게야 일상인데 나에게 더이상 외식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떼우러 가는것 일뿐...ㅠㅠ
어쨌거나 그런 언니에게 삼겹살과 회를 사다 집에서 먹을것을 제안했고~ 푸짐하게 아주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낭굴의 출근으로 바로 집으로 올라왔다.
휴...운전하는 낭굴이야 더 힘들겠지만..주말을 이용해서 부산을 다녀온다는건..
힘들긴 하다. 이번에야 주말 다음으로 있을 연휴덕분에 부담없이 피로를 받아들이긴 했지만서두..

그리고 한해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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