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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애마를 떠나 보내다

by 낭구르진 2008. 11. 30.
고향에서 올라오는 차편에 둘째 언니가 같이 왔다.
그리고 8 년간 정들었던 내 애마를 데리고 갔다.

8 여년전 막상 입사를 하고 보니 이 넘의 회사는 차가 없어서는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일주일에도 서울,인천 및 이천등지를 요일별로 다녀야 하는데 이게 참 버스만으로는 해결이 되지가 않았다. 넉넉하지 못한 월급에 갚아 넣어야 할 할부금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렸지만 덕분에 더 이상 다른분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었었고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었다.

오늘 언니는 고사를 지낸단다. 제발 잔고장이 없어서 울 언니 맘 고생 안 시켰으면 한다. 날씨 추워지기전에 언니네가 차를 마련할수 있어 맘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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