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역시나 낭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 연말이라 붐빌것이라고) 종호와 아바타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영화라..글쎄 결혼하고 종호가 뱃속에 있을때 반지의 제왕을 마지막으로 영화관을 간적이 없는걸로 기억한다. 나름 세월 빠르다. 이제는 남편이 아닌 아들손을 잡고 영화관 출입을 하게 되었으니..감개무량하다.
사실 난 이런 환타지 종류의 영화를 별 ~ 좋아하지 않는다. 단지 영화관 이란곳을 가는 재미를 종호에게 느껴보게 해 주고 싶었다. 가서 영화도 보고 팝콘도 먹는 그런 소소한 재미...
생각외로 영화관은 차분하다. 우리처럼 좌석제가 아니여서 선착순으로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다. 다행히 한시간여 정도 빨리 간 덕분에 좋은 자리에 앉아 볼수 있었다. 헌데 좌석 열마다 높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 줘서 앞에 앉은 사람의 머리통?때문에 영화를 보는데 지장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생각외로~ 괜찮다. 또 3 D 입체 영화라 (처음보는 나로써는) 신기하기도 하고~ 중간에 두어번 화장실을 가긴 했지만 나름 영화를 잘 따라 가며 엄마가 잘 까봐 전전 긍긍하는 기특한 아들 녀석이다.
미국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