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각각 두 아이들이 딸린 아줌마 세명이서 아울렛에 다녀왔다.
늘 달고 다니던 ? 아이들은 각자의 집에서 아빠들이 봐주는 덕분에
정말 홀가분한? 몸으로 나섰건만 웬지 챙겨야 할 것을 빠뜨려 먹은 허전한 느낌이다.
4시간을 방황하면서 명품 아울렛? 구경은 신나게 하고 돌아올 때는 빈손이다.
허기진 배는 커피한잔 (아니 엄밀히 말하면 2/3잔, 2잔 시켜서 3 컵으로 나눴다. 몸에 벤 아줌마 근성 !)과 케잌으로 채우고 수다도 떨었다.
집에 갈때는 햄버거를 사 가겠노라고 아들과 남편에게 약속을 했건만
이미 늦은 시각이라 더 늦을것 만 같아서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
문을 여는 순간 "엄마" 하고 달려드는 아이에게 그리고 낭굴에게 미안하다.
오늘의 외출이 나에겐 마더스 데이 선물 인듯 하다.
낮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공원에 나갔었다.
작년같으면 벌써 수영을 시작했을 시기인데 여전히 춥고 비가 계속되어서
모처럼 날씨가 좋은 날은 뭔가를 해줘야 할것만 같다.
미국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