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사실 일주년 기념이란 핑계로 레이크 타호를 다녀온지 고작 한달인데....그냥 보내기도 섭섭하고 또 요즘따라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겨울 여행으로 산을 다녀온건 이번이 처음인듯 합니다. 웬지 겨울에는 사람들이 붐빌지언정 스키장을 가야만 할것 같은 부담감에서 벗어나서 한적한 산을 택한거죠. 너무 잘한 판단이더군요... 여행이라는 의미를 충분히 살린듯... 날씨는 의로로 따뜻했고.... 또한 설악산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린 탓에....2 년전 여름 오대산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 ..오대산으로 발길을 돌렸죠.. 비록 정상까지는 입산이 금지어 왕복 넉넉잡아 2 시간거리의 중턱에 있는 작은 암자까지 올라갔었죠. 짧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산길을 오르면서 흘리는 땀이란....캬아....!!! 오르는 중간중간에 있는 절에 들러 "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절도 드리고 소원도 빌었죠...전 그 향냄새가 너무 좋답니다. 절 한번에 소원하나...음...열번을 넘게 절을 했답니다 :) 2 년전 정월 새벽에 엄마랑 " 미타암 절" 에 갔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 상큼한 추위와...웬지 기도한것들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뿌듯함... ......... 강원도에서 유명하다던 곰치국.. 오색약수로 밥을 지었다는 오색 약수 정식으로 배를 채우구여.. 아....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오색 온천" 차가운 탄산 온천이 넘좋아 2 시간 머물렀건만 이것땜시 울 오빠가 어찌나 불평을 하는지...뭔 목욕을 2 시간이나 하냐고.. 난 나름대로 일찍 왔구만... 참 좋아 어른들 모시고 꼭 한번 오고 싶더군요. 그 온천 때문인지 돌아오는길 노곤함에 제가 좀 심하게 졸았나 봅니다. 그것 때문에 오빠한테서 구박받고.. 넘 서글픈 일주년 저녁을 보냈답니다. 흑..너무 슬픈 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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