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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김치

by 낭구르진 2002. 12. 11.
엘레베이트문이 열리고 내 눈에 들어온 큰 아이스박스하나.
오 마이 갓!! 감탄사가 절로난다.
어제 붙이셨다는 김장 김치인가보다.
둘이서 먹을껀데..총각김치 한통, 고춧가루 한 가득 그리고 3 통의 배추김치를 보내셨다. 요즙 배춧값이 비싸다는데...(사실 배추는 사본 기억이 없어 잘 모르겠다.) 현과문을 열기가 바쁘고 한동안 비워졌던 김치 냉장고를 막 부산에서 상경한 김치로 꽉꽉--채워 넣었다. 그 진한 젓국냄새가..
이건 사서 먹는 김치에서는 이 맛이 안나다 결코...
우와 짜다...근데 이게 익으면 맛이 난다는걸 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고맙다고 전화드리기가 무섭게? 전화하신다.
잘 도착했더냐고..3 월까지는 괜찮겠지 않느냐고..
3 월은 무슨 내년 여름 아니 가을까지는 먹겠는데..
어휴..얼마나 힘드셨는지는 사실...김장한번 해보지 않은 내가
뭘 알겠냐만은..아주 조금 조금 짐작이 간다.
고맙십니더..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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