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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추석

by 낭구르진 2003. 9. 16.
교통 혼잡을 피한다는 핑계하에 ?? 연휴 이틀이나 먼저 , 같은날 오빤 미국으로 휭...가니 하고 난 울 애마를 끌고  부산으로 향함 . 덕분에 휴게소를 충분히 들렀음에도 5 시간만에 친정집에 무사히 도착..

얼마만에 가져보는 시간인지..
그새 울 큰 언니네 쌍둥이는 너무 커버렸고..귀여븐것들...울 엄마 그새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나? ( 반쪽이 이리도 큰지?) 콧날이 서서 보기 안타깝딴다...멀리 있어 좋은건..언니들이 시기할만큼 ?? 울 엄마가 내게 너무 관대하다는 것...쩜 어색하다 ..늘 딸 많은집 세쨋딸의 위치에 더 익숙한 난데..오랜만에 막내딸로 대접을 해주니깐..좋다...

헌디....날씬한 사람들만 있는 울 시댁에선 아무도 몰라준다. 그저 에구.." 그래도 수월하게 지나가서 다행히다.." 아......서럽다....내는 힘들어 죽겠는디...이넘의 입덧이 그리도 힘들더니 시댁에선 군기가 들어서인지 그저 조금 있다 말고 뭐 그러네...밥도 평소의 두배는 먹네..우띠..이게 아닌데..." 엄니..저 힘든데여..아녀..저두 무지 힘들었는데여.." 해두 안 믿으신다. ( 이쯤에선 내 스스로가 넘 처절했다. ) 울 두 데련님이 튀김도 전도 다 해주건만... 오빠두 없고..흐미..왜 이리 서러운지.

추석담날 태풍이 불어닥치고..
다행히..울 두집은 다들 무사..하다.
글고 토욜날 지아비가 내려옴...

시댁 친정...나란히 방문하고..
나름대로 멀리있기에...울 엄마가 가지고 있는 울 오빠에 대한 환상을 깨지 않을려고 하는 울집에서 오빠의 피나는 노력봐서..잘 해줄려고 노력을 했건만..

올만에 만남 기념이었던지 우리 막날에 한판...했다..

그리고 일주일만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 심해지는 입덧과...남편의 무관심?? 으로 또 서럽기 시작한다. 이 넘의 " 서러움증" 은 언제 사라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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