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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춘기? 아님 오춘기?

by 낭구르진 2004. 10. 12.
 

요즘의 난 왜 이리 반항적? 이며 습관적으로 짜증을 달고 사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쯤되면 가장 힘들 사람은 집에 오면 늘 행복한 남자 혹은 행복했던 남자..낭굴..인걸 아는데..
왜 이럴까?

종호가 태어나고서 부터는 우린 더이상 느긋한 저녁 시간을 상상할수가 없다.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뭔가 집안 일을 하든 아님 종호를 보고 있든..
우리 부부는 육체적으로는 피곤을 달고 산다..저녁에는 저녁이라 피곤하고
아침에는 밤새 깊은잠을 잘수 없어 피곤하고..

이런 피곤을 감당할 수 있는건 내겐 낭굴과 종호가 있고 낭굴에게 종호와 미운나 고우나 그대의 참한 마누라 찐이 있기 때문이리라..

물론 내가 내 욕심을 조금 더 접고..
아직도 너무 다양하기만 한 내 관심사를 좀 좁혀 버리고..
그럴 수 있다면..
조금 덜 피곤하고..정신적으로도 훨씬 여유를 가질 수 있을리라..
법정 스님 말처럼..무소유로..돌아가야 할런지..

낭굴...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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