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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계획 착오?

by 낭구르진 2004. 11. 20.
 
원래는 저번주에 휴가받아 부산에 다녀올 생각이었다.
종호랑 오붓하게? 둘이서만..
오랜만에 내려가서 이제 제법 엄마 아빠 비슷한 옹알이를 하기 시작하는 울 쫑호..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울 어머님 잘 하시는 복국도 얻어먹고..
아버님 좋아하시는 기장의 꼼장어도 먹으러 마실도 갈 생각이었는데..

또 친정집에 가서..
언니들이랑 수다도 떨고..

지금쯤..아기키우느라..땀내고 있을..영열이랑..
동아리 친구들..꼭 한번 만나고 그러고 올라오고 싶었는데..

연기? 혹은 물거품? 이 되게 생겼다.

정리해고로 인해..
다음주부터 보스가 바꼈고..
바뀐 보스는 다음주까지 출장중이라..내 자리를 못 비우고..
출장다녀와도..휴가를 쓸수 있을런지..장담하기가 힘들다..

물론 이 조직이 나 하나 없다고..
흔들릴 조직은 절대 아니건만..
내 왜이리 마음이 소심해 졌는지..쩝..슬픈현실이다..

감기들었나 보다..
머리도 멍하고..
늘 그렇지만..어제는 잠을 더 많이 설쳐..더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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