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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사 한지 오늘로 3 일째..

by 낭구르진 2004. 12. 23.

In Seoul 의 시대를 맞은지 오늘로써 3 일째다..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들을 열거하자면..

1. 낭굴이 월요일날 저녁..술을 한잔하고서는 지하철로 퇴근했단다..
역쉬..인서울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어제 오늘도 지하철로 출근을 한다.
차로가면 30분정도면 되는 거린데 두번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때문에
약 1 시간을 소모해야 하지만 나름에 의미가 있는것은 운동량이 대단하단다..
사무실도착하면 배에서 꼬로록~ 꼬로록~..
잠시 잊었던 낭굴을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싶다..

2. 나? 난 차로가면 20분만에 도착..
첫날 버스를 탈려고 20 여분을 기다리다 추위에 결국엔 포기하고 ( 내가 포기하고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버스는 이미..지나가고 있더군..) 지하철을 타려니..이거 지하철역에서 사무실까지
너무 걸어야 하니..추운 겨울날은 계속 차를 이용해야 하지 않나 싶다.

3. 울 엄마가 올라와 계신다. 계약기간은 일주일..
날씨가 추워 밖에도 못나가시고 하루종일 종호랑 씨름하고 계신다.
에구...안쓰러우면서도..그래도 좋다..집에 가면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고..
종호 이유식도 만들어 주시고..또 저녁엔 종호랑 노는 동안 울 엄마...설겆이에..베란다 청소에..
하지 말라고..하지 말라고 하는데도..에구..딸가진 부모맘인가보다..

4. 울 종호.. 이넘이 이넘이 요 몇일 사이에 너무 많이 변해 버렸다..
변화의 첫번째는 일어나고 싶어..도통 앉아 있고 싶지 않는 것이며..
두번째는..낯가림을 시작하나 보다..울 종호는 도통 낯가림을 안 하는줄 알았는데..
이젠 퇴근하는 날 보면 얼굴이 빨개지도록 울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이제 까지 놀아준 외할머니는 손으로 밀어버리고..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 동안..계속 애처로움 눈빛 손짓으로 안아달라 조르고..
에구..이넘이..적응을 잘 해야 할텐데..

5.이사 뒷 정리를 할 시간이 없어 여기저기 짐들로..넘쳐난다..
날잡아 정리하고픈데....이번해가 가기 까지는 힘들듯 싶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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