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년 만에 한국행 비행기 티겟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 주간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막내 도련님의 결혼식 때문이였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땡스 기빙 데이 연휴나 아이들 방학에 맞췄으면 했지만 이럴때 아니면 가족이 모두 다녀 오기란 쉽지 않을것 같아서 다소? 무리를 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기중에는 열흘까지 결석이 허락된다고 합니다만 수업을 대체할수 있는 숙제 ( Indendent study) 를 돌아가는 다음날 까지 제출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 머무르는 내내 역시도 잔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현이 프리스쿨의 경우야 딱히 숙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2 주 결석에 대한 원비 할인은 절대 없다는게 제 속을 좀 쓰리게 했습니다.
저희는 목적지가 부산이라 서울이나 혹은 일본을 경유해서 가야 했습니다. 혼자 몸으로 간다면야 일단은 저렴한 항공편을 먼저 택하겠는데 가족이 움직이다 보니 일단은 편의성을 따지게 되었고 대한항공이 저희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였습니다. 인천공항 도착하자 마자 부산행 비행기를 바로 탈수 있으니 굳이 인천에서 일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짐의 경우도 따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이였습니다.
어렴풋하던 계획이 뚜렷해지고 공항가는 셔틀까지 예약을 마무리하고 가족들에게 줄 선물들을 준비하느라 9월 말부터는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 년 전 기억...
2 년전....
http://nangurjin.com/entry/날다
남편은 이미 미국에 들어가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저는 한국의 집과 짐을 정리하고 8 개월 된 정현이와 4 살난 종호를 데리고 나리타를 경우해서 미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일종의 추억으로 자리 잡았는데 그 당시는 8 개월된 아기가 있다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공된 베시넷 (아기바구니)의 경우 JAL 답게 얼마나 아담한지 유난히 우량아인 정현이가 뒤척거리다가 떨어질것만 같아서 도저히 눕혀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오는 12 -16 시간 내내 노심초사하고 오느라 일년은 팍~ 늙어버린듯 합니다.
헌데 지금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이 사진을 보고 있자면 흐뭇해집니다.
이년 전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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