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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촌지?

by 낭구르진 2010. 12. 17.
촌지의 원래 의미를 알고 계십니까?

촌지2 [寸志] [촌ː지]

[명사]
1. [같은 말]
촌심(寸心)(1. 속으로 품은 작은 뜻).
2.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
3. 정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주는 돈. 흔히 선생이나 기자에게 주는 것을 이른다.

출처: 네이버사전

헌데 지금 흔히들 말하는 촌지란 부정적인 의미가 더 강한것 같습니다.

촌지(寸志)는 대한민국에서 학부모와 교장 간 부정행위를 벌여 비리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촌지는 일문한자에서 유래하였다. 본래 뜻은 어떤 이로부터 은혜를 입었을 때, 고마움의 뜻으로 정성을 드러내기 위하여주는 선물이나, 선생이나 기자에게 주는 돈으로 뜻이 변질 되었다.


사전적인 의미로 따지면 미국에도 촌지가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보다 더 자주 촌지를 드리고 있습니다. 단지 다른것은 그 금액이 상당히 저렴버젼이란것과 공개적이라는 거죠.

크리스마스 연말과 학기가 끝나는 6월에는 선물과 카드를 준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날 이외에도 스승의 날 ( Teacher's appreciation day or week) , 발렌타인데이, 선생님 생일까지도 카드에서 꽃, 쵸콜릿등등을 챙긴답니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뭐니뭐니해도 10 ~ 25불 수준의 상품권(gift card) 입니다. 30불 정도만해도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선물의 경우 역시도 그 비슷한 가격에서 결정해서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선물을 받은 선생님들께서는 감사편지(thank you card)를 보내주시더군요.

작년같은 경우에는 종호의 킨더 선생님만 챙기면 되었는데 올해는 선생님이 꽤 많아졌습니다. 종호의 에프터 스쿨, 한글학교 그리고 정현이의 프리스쿨 담임 및 보조 선생님들 까지 ~  
일단 종호 반의 경우 이번에는 일괄적으로 10-15불을 걷어서 단체 선물을 하기로 했으니 카드만 따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정현이네 담임 선생님은 예전에 사다 놓았던 스타벅스 상품권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분들에게는 아무리 적은 금액이지만 키프트카드를 돌리기에는 부담이고 11월 땡스기빙데이날 대박~ 세일을 틈타 15 불 (할인가 6불~) 핸드로션을 8 개 마련했습니다.  




종호는 다음주부터 짧은 겨울 방학에 들어갑니다. 물론 종호의 경우는 크리스마스 연휴전까지는 에프터스쿨에서 보내야 하긴 하지만 방학이랍니다. 맘껏 집에서 뒹굴면서 놀려줘야 하는데 살짝 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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