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충분히 달아줘야 하는 디저트 없이는 커피를 먹지 못했고 지난 주말에 먹고 실컫 낮잠을 자 줘서 포동포동 살이 찌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이른 아침에 아파트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가볍게 해 줬습니다. 물론 그러고 나서 어제 저녁은 삼겹살로 배를 불렸고 오늘 점심 역시도 부서 회식(내 돈내고 먹는)에 가서 본전? 생각으로 운동으로 소비한 칼로리 이상을 섭취를 하고야 말았지만 말이죠.
오늘 아침은 웬일인지 일찍 종호가 눈을 떴습니다. 저녁에 일이 있어서 따로 저녁 거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고 도시락도 건너뛸수 있는 금요일 아침 혼자만의 여유를 좀 누릴까 싶었는데 종호가 일찍 일어나 버렸습니다. 다시 재우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고 해서 종호를 데리고 헬스장에 같이 다녀왔답니다. 나름 심각하게 트레이드밀을 10분이상 걷고 웨이트도 하고 있는걸 보니 많이 컸구나 싶더군요.
지난번에 몇번 운동을 시도했을때에 비해서는 피곤함이 훨씬 덜 해져서 좀 지속적으로 할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감도 듭니다.
종호의 나름 진지한 표정 한번 보시겠어요?
잡담
미국에 온지 정말 2 년이 되었습니다.
남편보다 두달을 늦게 날아와서 정확하게 1월31일에 도착했었습니다. 체면이고 뭐고 한국 토종 보태기로 10 개월된 정현이를 둘러메고 4살 짜리 종호를 데리고 분유통을 가득채운 기저귀 가방을 끌어가며 밟았던 미국땅에서 2 년이 지났습니다.
있는 것보다 없는것이 더 많았던 처음...
2009/02/05 - [미국살이] - 새로운 보금자리
고환율의 압박으로 세컨차도 없었고 종호 프리스쿨도 알아보지 않았던 첫 한달동안 늘 기다리는건 아빠 퇴근 시간~이였건만
2009/02/14 - [미국살이] - 사람구경~
몰라서 서툴러서 수업료를 내야 할때도 많았지만
아이들도 저도 남편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 매김을 나름 잘 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조금은 한가한 금요일 오후~
이제 아이들 데리러 가봐야 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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