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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팟캐스트 & 부작용

by 낭구르진 2011. 10. 5.
팟캐스트로 한국 라디오를 들은지가 몇개월..

처음 시작은 이웃 블로그님 (클라라님) 의 추천으로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찾아서 들고자 했다.
역시나 연애시대란 드라마를 아직도 기억하는 클라라님의 안목은 나와 상당히 비슷함을 확인한다.
역시 강추다.

그러다 하나 하나 채널 추가를 하면서 주로 아침 운동, 도시락 준비 그리고 출,퇴근시간에는 귀가 허전함을 참을수 없을 만큼 나름 중독이 되어 갔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 아이돌 위주의 방송이 아니어서 편안하고 역시나 희열님?의 입담이 최고다.
주로 3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아 내고 있어서 그런지 남자인 남편은 반면 시큰둥이다.

두시탈출 컬투
-->  인기채널이긴한데 상대적으로 다른 채널에 비해 아직 팬수준이 되지는 못했다. 
아주 가끔 웃음이 그리울때 듣는다. 

여성시대
--> 중,고등학교때 새벽 도시락을 싸면서 엄마가 항상 즐겨듣던 라디오였는데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같은 시간 같은 도시락을 준비하면 듣는다.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위안이 되는 프로다.

딴지 라디오 
--> 전세계 팟캐스트 일위를 달리고 있는 프로이니 만큼 "감탄"을 아니할수 없는 빼놓지 않고 듣고 있다.
 
색다른 상담소  
--> 최근 우리 부부가 올인하고 있는 방송은 김어준 총수의 "색다른 상담소" 라는 채널이다.


일단 진행자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내공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채널이였지만 나오는 게스트들까지 "색다른" 최고의프로다.  나, 사랑애,꿈,NO, 세상만사 다 상담을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놓고 상담해 주는 코너다. 그리고 매 회 클로징 멘트는 어떤 명언보다 와닿는 어록이다.

게시판에 올린 청취자들의 상담 내용을 다루게 되는데 사실 듣다 보면 정도의 차이지만 때로는 내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 부부의 일부이기도 우리 가족,부모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상황"에 대처하는 색다른 "방향" 제시를 보면서 내 속에 갖힌 내 모습도 때로는 발견하고 때문에 나를 바라보는 거리를 조금이나마 (아주 미세하지만) 확보 혹은 인지라도 하게 된다.

헌데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 가끔 잣대를 서로에게 들이댈때~

오늘 아침 운동을 다녀온 남편이 그런다.

선택을 할때 어느 쪽이 더 좋은지 결정하려고 하지마라
어느쪽이 더 포기하기 쉬운지를 결정하라라는 어룩을 듣고 보니
선택이 빠른 남편은 후자쪽이고 
선택이 항상 어려운 나는 전자 쪽이라고..

흠 그래서 그랬다. 
그 어록을 상대에게 들이밀지 말라고.

그리고서는 남편이 상담에 나온 내용중 하나가 본인 증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 당신은 그런 증상이 있다고 급 인정해주고 추가적으로 또다른 증상도 있다고 추가 해 줬다. 
남편 심기가 불편하다. ㅠㅠ 

그럼에도 여전히 놓칠수 없는 방송 이건만 
종영된다는 소문이 돈다. 아~ 슬프다. 
외로운 타지생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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