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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우기가 시작되려나?

by 낭구르진 2011. 10. 12.


겨울과 함께 찾아오는 우기이건만 올해는 비가 일찍도 온다. 온돌방의 화끈한 따뜻함이 허락되지 않는 이곳에서 겨울에 비까지 오게 되면 정말 우울해진다. 헌데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이틀 연속 가랑비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평소보다 힘들다.
오늘은 과감히~ 걷기를 포기하고 (--> 한달 반을 넘겼지만 몸무게는 감히 잴 엄두를 못 내겠다. 걷기를 하고서는 왕성한 식욕 덕분에 더 튼튼해 진 느낌 ㅠㅠ ) 반신욕을 감행했다.
1시간 걷는것보다 사실 더 많은 땀을 뺄수 있는 가끔 한국의 사우나가 무지 그리울때 나만의 해결책이다. 하고나면 나름 개운하다. 

이곳에서는 웬만한 비에는 대부분 우산을 쓰지 않는다. 우산을 쓰는 번거로움보다는 그저 후디 하나 걸치고 버텨 내던지 혹은 그나마도 없으면 그냥 맞는다. 어쨌거나 주말에 아이들 우비와 장화를 준비해 줬다. 오늘 아침 비를 유난히도 반갑게 맞이하는 딸은 신이 났다. 눈에 보이지도 않게 내리는 보슬비건만..
 





면담
아침부터 종호 선생님과 면담을 하러 다녀왔다.
아이의 장,단점이 뭔지 그리고 학년동안의 목표가 뭔지를 설정하는 학기초의 일상적인 면담이다. 허나 이미 학기초에 두번의 레터를 받았기에 살짝 긴장을 했었다. 이미 예감했던대로 녀석의 장난끼 (funny & silly)에 대한 언급이 나왔지만 나름 때와 장소를 가려내는 향상을 보이기도 한단다. 그리고 그렇게 장난끼로 지적을 받을 때면 종호는 바로 " I'm so bad" 하고서는 강도높은? 자백을 스스로 한단다. 나름 레터를 받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고 있는 듯 하다. 
  한국서 온지 3년이 채 안되었다고 서로 다른 문화탓?을 하며 약간의 변명도 보탰다. 그것보다 오늘 면담에서 날 흐뭇하게 만든 하나가 선생님이 발견한 종호의 장점이 Creative 란다. Writing 을 할때나 게임을 할때 기발한 생각을 한다고..오호라~ 책을 멀리하고 아빠의 적극 지원으로 다양한 게임을 섭렵하고 있는 아들인지라 늘 걱정스러웠는데 어쨌거나 나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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