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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미국도서관에서 한국책을 만나다

by 낭구르진 2012. 1. 15.

직장을 다니면서 도서관에 발을 끊었었다. 사실 그전에도 딱히 자주가는 곳은 아니였지만 빌리고 반납하는 자체가 번거로워서 접었었다. 가끔 서점을 가서 맘에 드는 만화책을 사다주는 정도?

헌데 지난해 말부터 도서관을 이 주 정도에 한번씩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딱히 가서 책을 많이 보고 오는것도 아니고 빌려 온다 해도 그 책을 다 소화해 내지도 못하지만 웬지 도서관을 다녀왔다는 자체만으로 평소 책을 가까지 하지 않는 아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를 느끼게 되고 아들 역시도 나름 도서관에 다녀왔다는 작은 자부심을 느끼는것 같다. 또 무엇보다 한번 읽고 혹은 한번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책장에 버려진 책들이 줄어들겠구나 싶다.  

지금 현재 사는 아파트가 두 도시의 경계선상에 있다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이용했던 시도서관이 바꼈다. 비교적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았던 곳에 비해 새로 이용하는 곳은 작고 아담하고 주차장도 협소하다. 헌데 반면 한국책은 예전 도서관의 두배정도로 책꽂이 한편을 가득 채워 주고 있다. 얼마나 간격스러운지...황석영, 김훈, 공지영, 은희경등등 나름 유명작가들의 소설책으로 나름 생각보다는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당장 다 읽어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 비록 가끔이지만 맘이 동할때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살짝 위안이 된다.


오늘 빌려온 공지영 작가의 두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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