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따지면 지난 일요일이 음력 설이다. 지난해에는 한국학교 덕분에 나름 약간의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 마저도 없으니 섭섭하다.
날씨도 흐리고 점심으로 국물 요리를 먹고 싶어 일본 라면을 먹으러 다녀왔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요즘 스타벅스의 프라프치노보다 더 사랑해 주고 있는 중국식 밀크티를 먹어줬다. 펄이라고 불리는 떡도 아닌것이 젤리도 아닌것이 성분을 모르겠으나 쫄깃 쫄깃 씹는 맛이 매우 좋은 알갱이들이 잔뜩 들어가고 거기다 홍차와 우유 그리고 달콤한 시럽 정도가 첨가된 음료다.
바닥에 깔린 검은 알갱이가 펄~
아시안 마켓들이 밀집되이 었는 곳이어서 설날을 맞이해서 근처 중국 귀금속 상점에서 중국 전통 춤? 을 보여주고 있었다. 용의 탈을 쓰고 춤을 추고서는 양배추를 뜯어 먹더니 사방으로 양배추를 던져보여 줬다. 올 한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리라 추측된다. 소박한 구경꺼리이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부서에 워낙 아시안이 많다보니 필리핀과 태국을 제외하고서는 대부분의 아시아국가들은 음력설을 보내는듯 하다. 한국에서는 보통 절을 하고 세뱃돈을 받는데 중국계 나라인 홍콩,대만,중국을 비롯해서 베트남까지도 빨간 봉투에 돈을 넣어서 주면서 복을 기원한다. 베트남계 직원에게 빨간 봉투를 받았다. 안에는 2달러 짜리 지폐가 들어있다. 2 달러 짜리가 흔하지도 않건만 행운을 의미하는 지폐이니 만큼 지갑에 고이접어 넣어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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