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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재외국민투표 & 이런저런

by 낭구르진 2012. 4. 2.

아들생일

아들이 만 8살이 되었다. 예전 같은 부서 직원은 아들 생일이라고 이틀을 휴가내서 파티를 준비했었다. 그만큼 여기 사람들은 초대 문화와 파티에 익숙한데 반면 여전히 난 어색하다. 내가 직접 파티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초대하는건 사실 아직 엄두가 안나고 그럴 장소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름 준비한건 일단 종호반 아이들을 위해 구디백 (--> 미국은 생일 맞은 아이가 친구들에게 작은 토이나 캔디가 들어간 구디백을 준다)을 23개 준비하고 에프터 스쿨에 피자 세판과 종호가 좋아라 하는 스타워즈 테마의 케잌을 (--> 처음에는 저럼 설탕덩어리 케잌을 어떻게 먹이나 싶었는데 어느새 파리바게뜨 케잌을 먹으면 심심하다고 해야 하나? 제대로 달아줘야 케잌맛이 나는듯..) 준비해서 조금 일찍 들고갔다. 그리고 좋아라 하는 레고와 유기호카드를 선물로 안겨줬더니 나름 만족스러운 생일 파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투표하러 다녀오다

일요일 교회를 마치고 부재자 투표를 하고 왔다. 곧 있을 지방선거 날보다 미리 약 5일간의 동안에 걸쳐 투표가 진행된다. 다행히 1시간 거리의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지 않아도 되었고 집에서 15분거리에 있는 KOTRA 코트라 투표가 진행되었다. 비교적 한산했지만 항상 미국 공관에서 느껴졌던 권위의식이나 혹은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이민자들에게 있어 유난히 차가운 시선에서 벗어나서 반갑게 반겨주는 한국인 공관직원이 이렇게 정겹다니...어쨌거나 개운하다.

 

 

장금이한복

일년에 한두어번 한복 입을 기회가 있는데 제대로 된 한복이 없어 아쉽던 차에 한국서 날라온 장금이표 한복을 입고서는 신이 났다. 코리안 드레스라고 화려함이 좋은가 보다.

 

알까기

지난 겨울 내내 잠잠하더니 요 몇주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역시나 태풍이 온다던 어제 토요일 딱히 할일이 없다. 종호 방을 정리하다 발견한 구슬알과 작년 생일 선물로 받은 체스판을 이용해서 두 부자가 알까기에 들어갔다. 웬만하면 좀 져주면 좋을것을 한판도 지지 않고 이겨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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